가식과 위선으로 치장한 내 친구들은
초라한 나를 보며 너도 치장하게 될거라고 장담하면서
나를 자꾸 자신들의 세계로 영접하려 한다.
그 화려한 너희들을 보면서
소박한 우리-그러니까 나,그리고 내 진실된 친구들-는
괜히 갑자기 서로를 한번 더 곁눈질 해본다
그냥 그 눈빛속에는 별것 없다
우리는 서로를 속이지 않고 있고.
그대로 행복하고
함께 웃고
우리는 정말 우리다.
순수하다고 해야될지
고지식하다고 해야될지 몰라도
일단 우리는 우리끼리만 통한다
이 친구들에겐 고맙다
하지만 내앞에선 천사의 웃음을
뒤에서는 악마의 입을 가진
그들은-함께하고 싶지 않지만 함께 해야만 하는-
나를 힘들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