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캄보디아의 종교와 신앙

정한교 |2007.04.02 13:06
조회 99 |추천 0

캄보디아의 종교와 신앙

캄보디아는 우리가 알다시피 불교가 국교라는 것이 헌법에 명시되어 잇다. 헌법 제 43조에는 종교의 자유가 규정되어 있으며 단서에는 불교는 국교라고 명시되어 있다. 2003년도 전국적으로 3,980개의 사찰이 있는데 이는 캄보디아 인구 약 3,467명당 1개의 불교사원이 있다는 계산이다. 승려 수는 59,470명으로 인구 232명당 1명인 셈이다.

불교는 이 나라에서 없어서는 아니 될 철학이면서 생활이다. 불심이 깊든 아니든 모든 국민은 불교문화권에서 생활해 왔으며, 성장해 왔다.

이 나라는 불교가 국교라고 하지만 아직은 힌두교의 개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불교사원이긴 하지만 각종의 장식이나 형태는 힌두교의 것을 그대로 다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칠대불가사의라 하여 찾는 앙코르와트 석조사원도 힌두교의 비슈누 신을 위한 것이다. 앙코르와트의 번영시대만 하여도 이 나라의 국교는 힌두교라 할 수 있었으나 자야바르만 7세가 즉위하면서 불교라는 것이 들어왔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많은 신들을 모신다. 가족을 다른 사악한 악령으로부터 보호하는 귀신을 일러 ‘알레아’이라고 한다. 이 귀신은 집안에 있으면서 자기 가족을 나쁜 악령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믿는다.

두 번째로 중요한 귀신은 토지신이라 일컫는다. 알레아를 가족신이라 한다면 이는 동네와 부락을 지키는 귀신이라는 것이다. 이는 ‘네악따’로 불리는데 이 귀신을 위해서는 동네입구의 큰 나무나 바위에 향단을 설치한다.

또한 악령들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울타리나 사립문도 없는 농촌주택의 입구에 허수아비를 만들어 두기도 하는데 이를 ‘띵모웅’이라 하며, 2층으로 된 고상식 주택의 계단도 홀수로 한다. 실제로 캄보디아 농촌가정에는 아레아를 위한 향단이 없는 집이 없다. 아레아나 각종 정령들을 모시기 위한 ‘쁘레아포움(신당)’이 각 가정마다 설치되어 있다. 이 나라는 과거부터 귀신이나 악령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큰 명절중의 하나가 ‘쁘쭘번’이라는 것이다. ‘쫄츠남’은 이 나라의 설 명절이라고 한다면 프춤번은 우리의 추석명절과 비슷한 것으로서 시기적으로도 유사하다. 이들은 쁘쭘번을 ‘죽은 자를 위한 축제’라 하여 불교의식에서 아주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각종 정령을 믿거나 주술적인 행위는 어떤 종교에서 유래되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불교의 교리에는 이것이 없으나 승려가 이와 같은 행사를 관장하는 것을 볼 때 아마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불교 교리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또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은 점쟁이와 상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점쟁이는 카드나 혹은 다른 신을 뜻하는 물체를 가지고 미래를 점친다. 이와 같은 점도 불교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듯하다. 불당에서 점을 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각종 장식물에 뱀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사찰에 가든가 왕궁이나 이 나라의 전통문화가 있는 곳에는 어디를 가든지 뱀을 조각하였거나 그린 것들을 볼 수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뱀은 교활한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인도나 캄보디아와 같은 힌두교가 있는 나라에서는 교활한 것이 아니고 인계와 천계를 연결하는 수단으로서 생각한다. 앙코르의 각종 부조에 많은 뱀(나가)과 나기니(암뱀)들이 등장한다. 캄보디아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인도의 왕자 카운디나는 뱀과 결혼을 한다. 놀랍게도 오늘날의 캄보디아의 왕실은 그의 후손이라고 한다.

캄보디아인들은 죽음을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른 사회와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사람이 죽으면 가족들은 그들의 전통과 문화에 따라서 장례식을 준비한다. 캄보디아인들은 장레식을 정해진 의식에 따라 치러 주는 것을 가족들의 의무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물에 빠져 죽었거나 자살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예기치 못하게 죽었을 때는 미리 죽음을 에비하지 못하였기에 전통적으로 이런 종류의 시체들은 집안으로 들이지 않으며 집 밖에 보관된다.

사람이 나이 들거나 병이 들어 죽음이 임박할 경우 가족들은 부처의 말씀을 암송할 승려를 초대하여 불경을 독경한다. 이때 죽어가는 사람에게 잘못을 한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에게 사죄를 구하게 하며,m 승려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를 기다린다.

마지막 숨을 거둔 후 승려는 시체의 입을 다물게 하며 눈을 감겨준다. 그 다음에 그는 시체를 씻도록, 하며 가족들은 시체를 깨끗이 씻은 후에 시체에게 새로 장만한 옷이나 생전에 그가 가장 즐겨 입던 옷을 입힌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탄생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하는 의미로 뒤로 세 번 앞으로 세 번 빗어준다. 또한 가족들은 그의 입에 동전 하나를 올려놓는데 그것이 그가 무엇이든지 심지어는 동전까지도 그의 입속에 담아서 갈 수 있는 당당함의 상징이다. 그 후의 가족들은 죽은 시체에 깨끗한 옷을 입히고 그리고 의 실로 몇 군데 매듭을 한다. 그 후 얼굴에 하얀 천 조각을 오려놓고 시체는 커다란 흰 천에 완전히 덮인다.

캄보디아가 가난한 이유는 첫째는 기후가 따뜻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쌀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인구밀도에 있어서 경쟁심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는 축복받은 땅에 살면서도 가난하게 사는 이유는 너무 자만한 결과이다. 세 가지 축복 속에 두 가지의 재해가 이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나는 과거 30여년 전의 정치적인 사건들이 이 나라를 황폐케 하였으며, 두 번째는 이 나라 사람들이 지닌 종교와 그 종교로 인해서 만들어진 국민성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운명론을 믿기 때문에 내일을 준비할 생각을 하지 않으며 심지어 죽음자체를 고통에서 해방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 꿈과 미래가 있는 캄보디아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