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프다고 하면
"병신새끼 또 꾀병부린다"하면서
약국가서 종류별 약 다사오고
내가 다리아프다면
"다리도 굵은게"하면서
엎히라고 하고
내가 울고 있으면
어느새 내옆에서 조용히 안아주고
내가 짜증내면
"존나 싫어 짜증좀 그만내"하면서
기분 풀어주려고 별짓다하고
내가 노래 불러달라고하면
"내가 미쳤냐?"하면서
기분좋은 발라드한곡 뽑아주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하면
"어"하면서도 곧 문자로
' 남자 만나면죽는다 ' 하고
내가 그냥 신발끈 풀렸네 하면
"칠칠 맞긴"하면서도
무릎꿇고서 묶어주고
내가 토라져있으면
"A형이냐? 왜 이래 잘삐져"하면서도
금새 애교부리고
내가 사랑한다고하면
"사랑은 무슨.."하면서
머리위로 하트 만들어보이고
내가 피난다고 하면
"조금 나는거 가지고 지랄은"하면서
밴드랑 연고 잔뜩 가져오고
내가 춥다고 투정부리면
"살이 다 덮어주잖니"하면서
외투 벗어주고
내가 스티커 사진 찍자면
"존나 쪽팔려"하면서
웃으면서 사진찍고 그사진
내가 항상 들고 다니라면
"뭐하게"하면서도
지갑속에 사진을 끼워두고
내가 장난 좀 치면
"죽을래? 하지마라"면서
자기가 더 장난치고
내가 성적 잘안나오면
"이것밖에 못하냐?"하면서도
'나보다 많이 나왔네'하며 위로해주고
내가 노래하다 삑사리나면
"그것도 안올라가냐?"면서
자기 부를때 일부러 삑사리내주고
내가 편지써서 답장쓰라면
"존나 귀찮아 글씨 못써"하면서
존나 이쁘게 편지써오고
내가 이쁘게 차리고오면
"호박에 줄그으면 수박이냐?"하면서
데이트내내 이쁘다고하고
내가 누구랑 싸워서 열내고 있으면
"니가 졌지? 그럴줄알았다"하면서
그 녀석 찾아가 반쯤 죽여주고
내가 힘들어하면
"쪼끄만게 무슨 고민이라고"하면서
내 고민 묵묵히 다 들어주고
내가 인형 사달라고 하면
"인형이 너랑 어울리냐?"면서도
인형가게에 들어가서 큰거사다주고
내가 놀러가자고하면
"귀찮아"하면서
금새 옷 다 갈아입고 나오고
내가 비오는날 우산없다고 전화하면
"비로 샤워나해라"고 하면서
우산 들고 찾아와주고
내가 집에 혼자있을때 무섭다면
"니 얼굴이 더 무서워"하면서
집까지 찾아와 주고
내가 달리기 시합하자면
"존나 느려터진게"하면서
일부로 나랑 맞춰 뛰고
내가 미친짓하면
"싸이코냐?"하면서도
옆에서 같이 따라해주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알긴아냐?"면서도
'미안하단 말 한해도 돼'라고
문자 보내주고
내가 인사 씹으면
아무렇지 않은척 있다가
"인사씹으면 죽는다"하고
내가 존나 투정부리면
"어린애냐?"면서
어린애 다르듯 달래주던
그 사람은..
내가 헤어지자고했을때
"너보다 더 좋은 여자 깔렸다"면서
아무도 없는 뒷골목에서
하루종일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