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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기대감

정지영 |2007.04.13 10:03
조회 23 |추천 0

주가 상승 기대감…펀드 지금 환매할까

 

섣부른 환매로 이익 축소, 중장기 내다봐야

지난 6일 10개월 넘게 유지했던 A 국내 주식형펀드를 환매했던

김환길 씨(36세ㆍ가명)는 요즘 밥맛이 없다.
불과 1주일 만에 2%가 넘는 수익률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가가 1480선 위로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10%대로

오르자 바로 환매에 나섰다.
환매수수료 부담도 없고 1년도 안 돼 은행금리 두 배만큼 먹었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맘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1500선에 이어 1520도 넘어버렸다.
당초 펀드에 투자했던 2000만원이 급하게 필요했던 자금이 아니라는 사실도 김씨를 안타깝게 한다.
하지만 더 큰 고민은 지금부터다.
이제 다시 펀드에 가입하자니 주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 투신 2조원대 순매도 =

12일 국내 투신권의 11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 마무리됐다.
그동안 순매도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정도.

대부분 김씨처럼 주가 상승에 따라 적극 환매한 자금이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의 매매행태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1000억원 상당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좀처럼 매수

기조가 꺾일 것 같지 않다.
최근 수급 동향을 놓고 한 시중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엇갈리는 매매행태가 요즘엔 `외국인-투신`

으로 바뀌고 있다" 면서 "개인은 외국인에게 백전백패했는데 투신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고 했다.
하지만 투신권 자금도 실은 국내 개인투자자 돈이다.
자칫 개인들이 주식과 펀드 모두 외국인에게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과거 `단타, 몰빵, 묻지마` 투자 등 주식 매매의 악습이 펀드 투자로 이어지는 것 같다" 면서 "장기투자란 말만 꺼내도 다들 진부해 한다" 고 안타까워했다.

 

◆ "한국증시 `신천지` 가고 있다" =

펀드 투자는 주식 투자와 달리 시황에 따른 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성공적인 펀드 투자는 추세적인

상승장에 존재하는 급등 시기를 온전히 확보하는 데 있다" 면서

"잦은 환매와 가입은 이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고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 된다" 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의 핵심은 국내 증시의 중장기 전망에

의존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지금 한국 증시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신천지`를 경험하려고 한다" 면서 "코스피 1500, 1600처럼 기술적인 시황으로 펀드 투자를 하면 안 된다" 고 충고했다.
박 회장은 "지금은 가장 시장친화적 정책인 한ㆍ미 자유 무역 협정(FTA)을 필두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 그간 한국 증시 저평가 핵심 요인들이 제거되려는 순간" 이라면서 "세계 경제나 증시 여건도 경착륙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시장은 더 올라갈 것이다. 지금 펀드를 환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 판매창구 `환매 상담` 유의해야 =

판매 창구의 환매 상담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가령 수익률이 연 10% 났으니 환매해도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
주식형 펀드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환매 가능 수익률이 따로 없다.
현재 국내 5년 이상 유지된 주식형펀드 누적 평균 수익률은 90%,

3년간 평균 수익률은 60%대 수준이다. 평균으로 보면 연 10%는 높은 수준이 아니다. `못 믿을` 국내 주식형을 버리고 해외 펀드로 갈아타라는 충고도 옳지 않다.

최근 3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한다.
"해외 펀드는 선취수수료를 부과해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더 좋다" 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  먼저 판매수수료를 냈으니 장기투자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IT산업 침체로 국내 증시의 성장성이 없다는 분석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가 1500선을 돌파한 건 IT주가 아니라 조선, 기계, 내수주 등 다른 산업 섹터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잠시 환매했다 하락하면 다시 가입하라" 는 말도 100% 틀린 말이다.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

 

 

 

                                                     |  ‥Мч Sтогч

                                      www.cyworld.com/kissingyou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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