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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1496 [봄날전서]

유철 |2007.04.14 11:20
조회 16 |추천 0


당신과 같이 걸었던 이 푸른 숨결의 길 위에
이젠 홀로 섰습니다

여기까지 참 오랜 시간을 줄곧 달렸습니다
무슨 마음이었는지 정녕 알 길이 없지만
그저 그 언덕 위, 홀로 서서
그 눈에 익숙한 풍경 담고서
당신, 들리지도 않을 목소리지만

"다 그대로네요 모든 게 다.."

그 말.. 그 단순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다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게 다..
그 아름드리나무 곱고 곧던 안개 낀 오솔길도..
전망 좋은 찻집의 키 낮은 간판도..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이 슬픈 향내의 청초함 들도..

내 마음속에 피어나 결코 시들지 않는
당신의 푸른 녹음과 같던 미소처럼
다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것들이.. 아.직.은

 

 

 

Spring - 2007- BoSeong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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