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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대 밖에 생각할 줄 모릅니다. ♡

하성준 |2007.04.20 15:13
조회 67 |추천 4


 

 

우연히 길어 걷다가도

 

무심코 부딪히는 찬 바람에

 

가장 먼저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옷은 따뜻하게 입었는지,

 

신발은 잘 내어 신었는지,

 

바람이 불어 지나간 작은 골목에서

 

저만치 누군가의 목에 감겨져 휘날리는

 

 

 

 

빨간 머플러 한 장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에게도 잘 어울릴텐데...

 

 

 

 

머플러를 나부끼며 사라져 간

 

이름모를 여인의 머리 위를

 

눈발처럼 내리치는 햇살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저 햇살만큼 따스한 사람인데...

 

 

 

 

햇살 아래 수정처럼 빛나는

 

작은 공원의 호숫가에 내려 앉은

 

이름 모를 철새에게서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언젠가

 

내게 저렇게 날아왔는데

 

철새가 머물다간 그 자리에

 

하얗게 내비치는

 

뭉게구름 한 토막에도

 

나는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그대도 저 구름만치

 

포근한 사람인데....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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