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XXX금고에서 있었던 일을 좀 얘기하려 합니다..
XXX금고를 이용하게 된진 3년정도 됐네요.. 직장을 옮기면서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다보니 거리상으로 XXX금고가 제일 가깝더라구요..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 시간적 여유도 없고.. 주위에 우체국 국민은행 제일은행 등 은행은 많지만 그나마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XXX금고를 택했죠..
근데 갈때마다 은행원보단 약간 직급이 있으신 분이 오셔서 적금얘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뭐 월급찾으러나 세금내러 갈때도 있지만 잔돈 바꾸러 갈때가 더 많긴 합니다.. 적금도 들다가 사정이 생겨서 해약했구요.. 한두번이야 뭐 고객 유치 하려고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겼죠.. 근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권유를 하시더군요.. 다른 은행에선 보기 힘든 행동이기도 했구요..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예금은 물론이고 보험까지 많이 강요를 하셨죠.. 한 10번 간다고 치면 3~5번은 그분이 꼭 오셔서 그런 얘기를 하는통에 금고에 가면 그분이 계신지 먼저 확인하고 최대한 눈을 안마주치려는 습관까지 생기더군요..
근데 일은 오늘 터졌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잔돈을 바꾸러 갔는데 그분이 또 오시더니 "원장님은 왜 우리 금고랑 거래를 안하시냐 가서 얘기좀 해봐라." 그래서 거래하는 은행이 따로 있고 또 돈관리를 사모님이 하시기 땜에 잘 모르겠다고.. 게다가 댁도 이쪽이 아니시라 사모님이 일부러 여기까지 오셔서 예금을 들으시진 않을거다라고 설명을 드렸죠..(예금 권유할때마다 설명을 해도 매번 같은얘기 반복이예요 =ㅁ=') 원장님 댁은 일산이고 병원은 화곡동이거든요.. 그랬더니 뭐 이런 저런 얘기를 막 하시더니 그 다음 그분 하시는 말씀이 정말 상당히 기분 나쁘게 하더군요.. "그럼 원장님께 병원 수입금만 갖다가 사모님 드리지 말고 출근하실때 잔돈까지 그 거래은행에서 바꿔오라고 하세요.. 우린 잔돈 안바꿔줄거니까!!" 나참 어이가 없어서.. 물론 농담이셨겠죠.. 그치만 그런 유치한 농담도 때를 가려가면서 해야죠.. 한두번도 아니고 거절의사도 여러번 밝혔고 그런대도 그런 말을 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도대체 은행에서 하는 업무가 뭔가요?? 우리가 가서 꽁짜로 잔돈 달라합니까?? 꼭 예금을 들고 보험을 들어야만 그 은행과 거래하는건가요?? 그냥 필요한 만큼 돈 넣어두고 필요할때 꺼내쓰고 세금 자동이체 해두고 월급 거래 하고 그런건 거래에 속하지도 않나보내요.. 그냥 나오기가 너무 억울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말씀 하시면 저도 할말 있죠.. 왜 저희 병원 이용 안하세요?? 자꾸 이러시면 저도 더이상 여기 못오겠네요!!" 그말 한마디 하니 그분 말 돌리시더군요.. 물론 정기적으로 예금 들어서 이용하면 더 좋겠죠.. 그렇다고 예금을 안들었던것도 아니고 사정이 생겨서 해약 했던건데.. 지금 생각해보니 해약한 이후로 더 그런듯 싶네요..
직급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이 어쩜 고객한테 그렇게 유치한 발언을 하시는지.. 예금 안들면 잔돈 안바꿔준다?? XXX금고는 직원들 교육을 그렇게 시키나 보죠?? 그렇다고 직원들이 다른 은행보다 특별히 친절한 것도 아니고.. 인사성이 바른것도 아니고.. 고객이 몇명 없어도 처리 시간이 빠른것도 아니고.. 잔돈도 순번 받아서 바꿔야 하고.. 정말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금융기관은 처음입니다.. 왜 사람들이 그 기관을 이용 안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왜 예금을 안들려고 하는지는 생각안하는지.. 이자만 많으면 다가 아니예요!!!
안그래도 오늘 비도 오고 기분도 별루 였는데 금고 그분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시내요..
이제 그 금고는 거래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분도 유치하게 나오셨으니 저도 좀 유치해져 보려구요.. 주위에 널린게 은행인데.. 전에 같이 근무하던 간호사 분이 그 금고에 적금 넣으면선 매번 했던 말이 있어요.. "왜 돈을 넣어놔도 불안하지?? 금방 부도날거 같아서 믿음이 안가!!" ㅋㅋㅋ
제가 유치한건가요?? 정말 30년 가까이 살면서 은행 거래 많이 해봤지만.. 이런 금융기관은 처음이예요.. 다른 은행도 그런가요?? 잔돈 바꿔주는게 무슨 유세라고 ㅋㅋㅋ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한 하루였네요.. 넘넘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글 한번 올려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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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댓글은 잘 봤습니다.. 저 금고에 잔돈만 바꾸러 다녔던건 아닙니다.. 월급도 금고로 들어오고 세금이나 카드값 핸폰요금 다 금고 통장으로 이체 시켜놨습니다.. 전엔 제일은행 우리은행 거래 했지만 거리상 직장생활하면서 다닐수가 없어서 금고로 다 옮겨 뒀죠.. 솔직히 XXX금고 인터넷뱅킹 하려면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그치만 제가 편한곳으로 이용하려고 옮겼던거라 수수료 좀더 내더라도 지금까지 이용했던거구요.. 또 월급 받으면 다 꺼내지 않잖아요.. 통장에 넣어두고 필요할때 빼쓰고 하는데.. 단지 직원들이랑 안마주치고 CD기로 해결했을 뿐이져.. 고객들 많아서 순번 기다리고 뭐하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CD기에서 거의 해결해서 직원들과 그런 거래로는 거의 마주친적이 없을뿐이죠.. 예금도 안들었던거 아닙니다.. 1년짜리 40만원씩 넣다가 만기 2달 남기고 집장만하는데 잔금이 모자라서 어쩔수 없이 해약했던거 뿐입니다.. 해약하면 솔직히 제가 더 아깝져.. 이자도 제대로 못받는데..^^; 또 잔돈 바꾸러가면 저도 미안하져.. 바쁜데 천원짜리 오천원짜리 몇장 바꿔주세요 하는것도 정말 죄송하구요.. 그래서 항상 고객 많아도 번호표 뽑아서 순번 기다리고 잔돈 바꾸고 나면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인사 꼬박꼬박 하고 나왔구요.. 그정도 기본 매너는 지키면서 삽니다..
예금 들라고 권유 하셨던 분.. 위에도 썼듯이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고 넘겼죠.. 아니 어제도 만약 예금 권유만 하셨으면 그럴 일이 없었을겁니다.. 또 제가 아니라 원장님께 들라고 얘기를 해보라고 해서 처음엔 알겠다고 했는데 계속 이런 저런 얘길 하시길래 "그럼 병원 한번 오셔서 원장님 뵙고 상품 설명을 해주세요.. 그게 제가 말씀 드리는것보단 원장님이 이해도 편하실거고 기분이 더 좋으실테니까요.." 라고까지 말씀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기분 나빴던건 "예금 안들면 잔돈 안바꿔준다!!" 거기서 기분이 나빴던거라구요.. 금고 직원이니 당연히 그곳의 상품을 홍보하고 파는게 직원의 도리져.. 저역시 병원에 환자들 오면 영양제 맞으라고 권유하거나 어떤 치료 받아보라고 권유하니까요.. 하지만 강요는 안하죠.. 안그렇습니까?? 제가 흥분했던건 사실입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또 내 편의를 위해서 직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은행 업무를 처리했을뿐인데.. 단 잔돈 바꾸는건 직원손을 거치지 않고는 안되는 일이니 그일만 직원분들 손을 거쳤던건데.. 이런일이 생길줄 알았다면 좀 불편하더라도 일일이 하나하나 직원들과 눈 마주쳐가면서 업무를 처리할걸 그랬네요.. 잔돈 바꿔주는게 서비스의 일종이라면 서비스는 도대체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건가요?? 그 서비스란 의미가 새삼 새롭게 들리는건 저뿐일까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같이 공감해주신 분들 또 지적해주신 분들 다 저한테 플러스가 되겠네요.. 즐거운 주말 이네요~! 모두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