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버지니아공대 시나리오

서지연 |2007.04.21 01:41
조회 109 |추천 0

왜 그렇게 죽였을까 

 

궁금하다

 

여자친구를 죽이고나서 돌은걸까

 

어제 학원끝나고 비보를 접하고

2시간동안 떨리는 마음으로 뉴스를 검색했다.

 

대충의 정보수집결과 및 사건의 전말.

 

2007년 4월 17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33명의 사망자와 2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총기난사 살인사건 발생.

 

미국 최대의 총기난사 살인사건으로 기록될 예정.

 

문제는

이 사건이

"Killer is South Korean." 이라는 제목으로

CNN BBC ABC 등등의 전세계 언론에 보도 중이라는 것.

 

그러니까

범인은

미국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국적의

키는 180cm 가량에 짧은머리에 안경을 쓰고

차갑고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있는

1984년으로 나와 동갑이고 영문과를 다니고 있던

한인사회에서도 잘 어울리지 않아 정보가 별로 없는

12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조승희라는 남자애다.

 

너무 경악스러워서

대충 기사를 보고

사건의 시나리오를 요약해보았다

 

그러니까

새벽 7시 15분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걸 알게 된 조승희군은

그녀가 살고있는 기숙사인

웨스트 앰블러 존스톤홀에서 그녀를 찾고 있었다.

4층에서 그녀를 발견한 그는

티격태격 다투다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서 죽이게 되고

싸움을 말리던 학생지도담당 흑인 남자 1명까지 사살한다.

이후 도망치는 과정에서 2명을 다치게 한 다음 종적을 감추게된다.

 

경찰은

사건 접수 이후

범인이 학교를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기숙사에서 사건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학교에 있었다.

 

그것도 교정에서 기숙사와 정 반대편에 있는

공학건물 노리스 홀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던것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쯤에서 머리가 돌기 시작했을까. 

이건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아침 8시

학교 수업이 시작된다.

 

공대건물 앞에서

골똘히 생각을 마친 조승희군은

전혀 흥분되지 않은 차가운 얼굴을 하고

밤색 모자를 푹눌러 쓰고 마스크를 한다.

 

그리고

9㎜ 반자동 및 22구경 권총 등 총기 2자루를 챙기고

탄환조끼를 몸에 두르고 나서

한창 수업이 진행되고 있을 9시 15분 무렵

건물내로 진입해 안쪽에서 모든 문을 쇠사슬로 묶고 열쇠를 채운다.

 

그는 5분안에 모든 작업을 끝내고

신속히 2층으로 올라간다.

 

시간 타임 9시 20분경

 

그는

맨처음

박모씨라는 한국인이 있던 응용수리학 수업과목 강의실에 들어가

권총 두 개를 들고 교수를 쏘고나서 학생들에게 마구 난사하기 시작한다.

15명이 수업을 듣고 있던 강의실은 1-2분안에 순식간에 피로 물들게 되고

총소리를 듣게 된 건물 전체의 사람들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그다음 그는 그 교실 바로 옆의

한창 혼돈상태의 독일어 강의 수업을 하던 강의실의 문을 열고

교수에게

"hi, how are you?" 라고 가볍게 인사한 후

그의 머리통에 총을 쏴 죽인다.

 

곧바로

또다시 아수라장상태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하는 그.

부상으로 피바다가 되고 있는 강의실.

 

무차별 난사 후 잠시 총격을 멈추고 그는 마스크를 벗고

차가운 얼굴로 생존자 한명씩 한명씩 벽에다 줄지어 세운다

 

미소를 지으며

총을 쏜다

하나하나

시체가 겹겹이 쌓이기 시작한다

 

(죽은척하고 있던 생존자의 증언)

 

교실안의 사람들이 다 죽어 있는걸 확인하고 강의실을 나간 그는

3-4명되는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30초후 다시 강의실로 들어와

나머지 생존자들을 향해 총을 쏜다.

교실을 떠난 후 또다시 3-4명의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교실로 다시 돌아가지만 생존자들은 살기위해 문을 굳게 지킨다.

문을 향해 총을 쏘는 조승희.

 

9시 45분경 멀리서 싸이렌 소리가 들려온다.

 

결국 그는 그곳을 포기하고

새로이 몇개의 강의실의 문을 열고 찾아다니며

다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대기 시작한다.

이제는 어떠한 경고도 없이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9시 20분부터 시작된 총소리는 

중간중간 잠시 잠깐 총알 장전 및 준비를 위해 비어있던 시간을 빼고는

20여분간 쉬지 않고 계속된다.

 

9시 45분경

마지막 총소리가 들린다.

 

총기난사사건 신고접수 받은 경찰

9시 50분경에 도착한다.

 

그들이

노리스홀에 도착했을 때 남아있던 건

 

건물 밖에 2-3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은 다수의 사람들과

1층에 쇠사슬로 잠긴 정문에서 공포에 질려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학생들과

2층의

온통 피범벅이던 복도와

동양계로 보이는 

총탄을 매고 검은 자켓을 입고 있던

자신의 머리를 쏴 쓰러져 있는 남자 한 명과

시체 31구와

부상자 29명 뿐이었다.

 

그러니까

범인은 자살.

 

아무튼

엄청난 일이다.

 

이거 시나리오 수십개 나오겠는데

 

피바다가 되어있는 강의실을 상상해보았다

끔찍하다

 

아 정말

우울할뿐이다

 

제발 한국인이길 바라지 않았다

 

올해말 연수 고고 준비는

괜찮을지

 

아아

머리 아프다

 

아 근데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다

 

특히

생존자들의 이상한 인터뷰는 좀 걸리는

 

공포에 질리면 사실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올 수 도 있는건가

 

마스크와 모자를 썼는데 어떻게 한눈에 아시아인인걸 알아봐?

 

그리고 무슨 기관총도아니고 쌍권총으로 그렇게 많이 죽일 수 있는건가?

 

학생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아무리 총을 가지고 있었다해도 왜 한사람 하나 제압을 하지 못했을까?

 

응?

 

머리아퍼

그만

 

그래도 사실 젤 궁금한건

그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대고 쏘기 직전 무슨 생각을 했는지다

 

궁금하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