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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2007.04.23 20:36
조회 4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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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시인들 - 빙[氷]

 

오늘도 아침 일찍
  학교 가려고 일어나

    엄마가 시킨대로
   큰길로 걸어갈래다

  나도 이젠 다 컸잖아
수염도 나기 시작하니까

  괜히 멋있을것 같아
    골목길로 갔잖아

    새벽공기가 한층
내마음을 들뜨게 해주자


     난 흥얼거렸다

       me killa
take one for the money


     혹시 길바닥에

     담배꽁초라도
   있나 없나 보다가

갑자기 느낌이 안좋아서
    앞을 살펴보니까

   웬 험상궂게 생긴
       세 사람이


   나한테 다가오잖아

      혹시 이들이
    소문으로만 듣던


     거리의 시인들


     아니나 다를까

      나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중에 머리긴 사람이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와


         야 야

 난 그저 아무 생각없이
        겁이나

   도망갈까 말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느샌가 그들은 이미
     내앞에 다가와

 나한테 은근히 겁나는
  목소리로 물어보잖아


     그들이 말하길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어제밤도 나는
애들과 술마시고 놀다가

        춤추고
   여자 꼬시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흘러가

해가 뜨는걸 감상하면서
   담배 한대 피다가

애들하고 쭈그려 앉아서
   폼좀 잡고 있는데

  저 멀리 새벽안개와
    담배연기 사이로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어색해보이는 꼬마가

 지가 뭔데 교복바지를
  힙합으로 꼭 걸치고

 겁도 없이 우리구역을
    지나가는 거잖아


 그래서 신교가 불렀어

       야야야야
  너 교복이 그게 뭐야


  또 복장은 그게 뭐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하고 다닐것이지

   너 똑바로 안걸어?
 에이 더이상 못참겠다


        그래서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왜요?

        돈있냐?
        없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싫어요 그래?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네

        돈있냐?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아니요

        맞을래?
      안 그럴게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이리와봐 예

       돈 있냐?
       네 있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까불래? 죄송합니다

        맞을래?
    한번만 봐주세요

       요즘 우리
     학원가 주위에

  자칭 거리의 시인들
      이라 불리는

   불량집단 출몰한단
      소문도는데

 이것들 오늘 겁도없이
 멍청한놈 돈 뺏었다나

 내 교무주임 28년경력
 이런 놈들 놔둘수 없다

   자 정의봉 나간다
        받아라


  반항할 생각 말아라

   요즘 애들 영악해
손찌검 제대로 못하는데


    몸 좀 풀어볼까

  내가 사실 이 아이를
때릴려고 때린게 아니라

  이 녀석이 건방지게
   침을 뱉고 가길래

   그냥 충고 몇마디
할려고 했었던 것뿐인데

   아 얘가 자꾸자꾸
    불러도 안오더라

  이게 지혼자 겁먹고
     도망을 가다가

    자빠진걸 가지고
 내가 때렸다 했나본데

      그러면 내가
     조금 곤란하지

 당신 자꾸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안돼지

  아 정말 이런 식으로
바쁜 사람 붙잡아놓기요

    나의 입장도 좀
 생각해줘야 될꺼아니요

     아 이 사람 참
    답답한 양반이네

   내가 당신 누군지
    알고나 있는거요


     내가 이래뵈도

      아 이거 참
 내입으로 말해야 되나

  내가 아는 분이 지금
금뺏지 달고있소 금뺏지

      그런 나에게
이런식으로 하면 안돼지

 아 이름은 말할수 없고
그저내가 잘못이 있다면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알아요

     내가 때렸냐?
      때렸잖아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뭘요

   자꾸 거짓말할래?
   거짓말 나 안 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알아요

     내가 때렸냐?
    이 형 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왜 그러긴요
   자꾸 거짓말 할래?


       나 거짓말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내가 널 때렸냐?
        아니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자꾸 거짓말 할래?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나 아냐?


   아 그게 아니구요

    내가 때렸냐구?
      안 때렸어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너 왜 그래?


   자꾸 거짓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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