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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장원삼 "올해 정말 잘 해야겠다 마음 먹었죠"

김지승 |2007.04.25 00:58
조회 12 |추천 0


현대-두산전이 열린 지난 19일 수원구장. 현대 2년차 좌완 장원삼(24)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3안타만 허용하고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번이 벌써 올해 들어 3번째 선발 등판.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10.1이닝 동안 단 1점만을 허용했지만 승리는 한번도 건지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승리 투수가 되는가 했다. 그러나 9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시즌 첫 승은 날아갔다.

장원삼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0.49(1위)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독히 승운이 없었다. 하지만 장원삼에게 없는 게 또하나 있다. 바로 '2년차 징크스'다.

거듭된 호투의 비결은 무엇일까. 장원삼은 "달라진 건 전혀 없다. 지난해 워낙 많이 맞은 탓에 올해는 정말 잘 던져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단지 마음만이 아니다.

지난해 장원삼은 유난히 홈런을 많이 맞았다. 12승 10패 평균 자책점 2.85라는 성적을 무색하게 만드는 피홈런 2위(19개)다.

올해는 아직 3경기에 불과하지만 18.1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비결이 있다. 장원삼은 "홈런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볼을 정말 낮게 던진다. 특히 클린업을 만나면 신경을 바짝 쓰고 던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 지난해 유난히 두려워했던 상대인 롯데 이대호와 첫 대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지난 7일 이대호와 대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사실 첫 타석 외야 플라이 때도 워낙 큰 타구라 홈런인 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웃은 뒤 "세번째 타석 때는 볼넷을 내주고 내려왔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 정면 승부를 했어야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장원삼이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 평소 멘토 역할을 해온 정민태가 조언을 건넸다. "이번 대결에서 이겼다면 앞으로 이대호와 대결에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고. 장원삼 역시 그 점이 정말 아쉽다. 다음 번에는 절대 피하지 않고 제대로 붙어볼 생각이다.

내색은 안했지만 장원삼은 지난 두산전에서 첫 승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모두에게 괜찮다고 말했지만 속상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장원삼은 이내 "그래도 다음에 내가 위기 상황을 만들어 놓았을 때 그때 (박)준수형이 또 막아주지 않겠냐"며 활짝 웃었다. 실력 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부쩍 커진 2년차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아직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 또 때가 되면 승리도 몰아서 하게 되지 않겠냐"며 "이제 곧 더워지면 아무래도 공에 힘이 빠져 많이 맞을 것이다(웃음). 컨디션이 좋은 지금 더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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