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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편은 너하나면 되

김영하 |2007.04.26 11:25
조회 64 |추천 5


술을 엄청 먹고 문득 헤어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죠.
물론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요.
몇 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곧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사람의 여보세요라는 말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아무말도 못하고 핸드폰만 꼬옥 쥔 채로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으려 했어요.
무슨 말이라도 하기전에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에
폴더를 닫으려 할 무렵 들리는 목소리

"어디야?"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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