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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일기

박혁진 |2007.04.26 13:37
조회 1,442 |추천 0


중년의 위기를 섹스로 극복하는 두 감독, 두 침대, 두 남녀의 접붙이기.

 

는 일본 작가 시게마쓰 기요시가 쓴 동명의 연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옴니버스영화다. 로 나오키상을 받았고,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시게마쓰 기요시의 이 소설은 등 6편으로 이뤄져 있는데, 모두 부부 관계를 소재로 삼아 다양하고 관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쇼치쿠, 포니캐년 그리고 일본위성극장이 손을 잡고 함께 제작한 영화 버전 또한 원작과 마찬가지로 6편으로 구성됐지만,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과 두편이다.

의 주인공은 주택가에 살고 있는 주부 후지사와 요코(나카하라 쇼코). 그녀의 삶은 별다른 자극이나 변화없는 평범함 그 자체다. 남편 신이치(사이토 아유무)와의 덤덤한 성생활 또한 습관적인 반복에 불과할 뿐이다. 게다가 성에 눈뜰 나이가 된 외아들 준이치도 누드 잡지를 숨겨놓는 등 요코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심드렁한 요코의 일상에 자그마한 변화가 찾아오는 건 중학교 입시를 위해 준이치가 학원의 설날맞이 합숙에 들어가게 되면서다. 아들없이 남편 신이치와 단둘이 설날을 보내게 된 요코는 뜻밖의 일을 겪게 된다. 으로 데뷔한 도미호카 다다후미 감독의 작품이다.

은 중년에 접어든 남성 이다 마사유키(스기모토 뎃타) 이야기. 마사유키는 이제 늙어가고 있는 아내 교코(무라마쓰 교코)의 육체에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 같은 사정은 교코도 마찬가지. 더이상 상대방의 몸을 더듬기를 거부하는 대신 부부는 성적 만족을 각자 알아서 충족시키려 한다. 한 침대 위에 누워서도 각기 다른 바이브레이터로 자위할 정도니 이 부부의 식어버린 육체적 열정은 돌아올 길이 없는 듯 보인다. 그렇게 무심하게 살고 있지만, 마사유키가 성적 자아를 깨닫게 된 것은 고등학생 시절이었다. 윤리 교사의 집에 간 마사유키는 선생님의 부인과 단둘이 있게 되고, 치밀어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해 부인의 육체에 달려들었던 것. 로 2005년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오카다 아키라 감독은 에서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부부 이야기를 관능적인 화면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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