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내게 헤어지자던 그날_
난 아직도 기억해_
그날도 우린 평상시와 똑같이_
만나서 영화두 보구 밥도 먹고_
늘가던 커피숍의 항상 앉던 그 자리에 앉아서
하룻동안 일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면서 보냈지_
그런데..넌 오늘 무슨일이 있는건지...
웃는것두 평상시 같지 않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_
왠지 모르게 불안해 보였어_
여자의 직감이란게 이런걸까_?!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_
난 오늘 이상했던 니 행동들의 이유를 알았어_
"희원아,우리.. 이제.. 헤어지자_"
"......"
순간 난, 내가 잘못들은 줄 알고..
못들은척하고 태양일 쳐다봤다_
그런 날보고 태양이는 가만히 잡고 있던 내 손을 놓구선..
도저히 믿을 수 없는..아니_
믿기 싫은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_
"정희원..이제 우리 그만 헤어지자_"
태양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두둔에선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_
"흑흐흐..흑흑....태양아..왜그래_오늘 만우절도 아닌데_
그러지지마_난 진짠 줄..."
난 믿고 싶지 않았다_
그러나 태양이는 그런 내 기대를 져버리며_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_
"정희원!! 지금 나 거짓말 하는거 아니다!"
"흑흐흐흐...태양아..."
"정희원_ 내가 니옆에 있는건 오늘까지야_
나 낼 한국떠나_여기 없어_"
"흑흐흐흐...태양아..."
난 바보같이 울면서 태양이 이름만 불러댔다.
"정희원!! 울지만 말구 내말 잘들어_
나 이제 너랑 만나지 않을거야_
니가 아파서 약사달래도 못오고_
니가 술마시고 취해서 택시비 없다구 전화해도 나 너 데리러 못가_
희철이가 너 괴롭히구 놀려두 대신 혼내주지도 못해_"
"흑흐흐흐..."
"나 찾지마_니가 날 찾을면 찾을수록_니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갈꺼야_
그러니까 바보같이 나 찾는다구 애쓰지마_
좋은 남자 만나라_나같은 나쁜놈 만나지 말고_"
"흑흐흐흐...태양아..."
"정희원!"
태양이가 진짜루 날 버릴려나봐_
언제나 "우리 희원이~ 우리 희원이~
그렇게 불러줬었는데_
"너를 알게 되고...사랑했던 지난 날들..넘 행복했다_ "
라고 마지막 말을 하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태양이의 마지막 모습이였다_
그렇게 우리가 왜 헤어져야 했는지도 모르고_
태양이가 날 떠나버린 이유조차 알 수없었다_
그뒤로 난 많이 아팠다_병원에서 한달을 넘게 보냈다_
그래서 학교도 그만두고..친구들과도 만나지 않고_
퇴원하고선 집밖으론 일체 나가지 않았다_
가족들은 그런 내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져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만 볼뿐_
모두들 내가 어떻게 될까봐_
또다시 아플까봐 모두들 걱정하는 듯했다_
단 한명_내동생이란 놈..희철이는 빼고_
자꾸와서 괴롭히구 귀찮게 한다.
이럴땐 태양이가 희철이 혼내주고 그랬는데....
아..또 생각나버렸다...
지난 몇달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렇게 작은 것에도 자꾸 생각이 난다..
태양이를 처음 본건_
10년전_
여름에 할머니댁에 놀러를 갔을때였다.
할머니댁은 강원도 산골...할머니 옆집에 살던 태양이_
태양이를 처음 봤을때_
태양이는 동네 친구들과 어디서 놀다 왔는지..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되어 할머니집에 왔다.
"할머니~나 할머니가 좋아하는 산딸기 가져왔어^^"
"어~태양이 왔냐..?!"
할머니는 태양이의 한손 가득히 있는 산딸기를 받아들고선_
태양이 얼굴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면서_
"이건 또 어디서 가져왔누~~?!이녀석_ 또 뒷산에 올라갔다온게냐~?!"
"응^^ 할머니~~"
난 할머니 뒤에 숨어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곤..
눈만 깜박였다_
그런 날보면서 할머니에게 내가 누구냐고 물었다_
"할머니,얘누구야..?!"
"할미_손녀딸~
이뿌지..?!"
"웅~천사같아^^
나 얘랑 결혼할래~^^"
할머니는 그런 태양일 보면서 웃으시고는_
"이녀석아_
결혼이 뭔지는 아는게냐..?!"
"웅~ 울 엄마가 결혼은 천사같은 사람이랑 하는 거랬엉_"
나는 천사같다는 말에
너무 좋았어^^
그뒤로 태양이랑 매일같이 놀았지_
뒷산에도 같이 올라가고..
계곡에가서 물장구도치고..
물고기도 잡고..
잠자리도 잡으러 다니고...
그렇게 보내기를 열흘_
난 서울로 가야했지_
나도 그새 태양이랑 정이 많이 들었는지_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_
아빠가 차에 억지로 날 태웠는데_
그때부터 막 울었어_
그때 태양이가 와서 산딸기를 한아름 주고는
"희원아..울지마_천사는 우는거 아니랬어_"
그러면서 태양이도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었다_
"희원아~내가 너 만나러 꼭 갈께^^"
그뒤로 5년뒤인가...?!!
정말 태양이가 날 만나러 왔어_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때 였는데_
태양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온거야_
그때 태양이가 자기 소개를 하라 그랬더니_
"우리 희원이_ 나 윤태양꺼야!"
이러는거야^^
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넘 좋았어_
태양이가 날 진짜로 만나러 와줄지 몰랐거든_
그때부터 우린 학교에서 공식 커플이 됐어^^
알고봤더니_
태양이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다돌아가시고
서울 고모댁에 온거였다_
그 사실을 알게된 나는 한참을 울었다_
태양이가 넘 불쌍해서_
하지만 태양이는 내게 항상 웃어 주었다_
아프지 않은 것처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