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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이런 너를 어떻게 잊어...

안미라 |2007.04.30 01:50
조회 230 |추천 2


 

 

 

핸드폰 저장번호가 일번이 아니라고 화를 내던 너였어...

액정화면에 뜨는 니 이름이 「자갸 」가 아니라며 짜증내던 너였어...

 

 

길을 걸을때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그자리에 멈춰 서버리는 너였어...

사진찍을땐 꼭 팔장을끼고 니 어깨에 내머리를 기대어야 웃는 너였어...

 

 

친구들 앞에서 목청 것  "여보야"라고 부르던 너였어...

20년된 허물없는 고향친구를 남자라는 이유로 5미터 접근금지 시키던 너였어...

 

 

주기적인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내게 그때마다 밤을새워 핸드폰 전원이 다 나갈때까지

노래를 불러 주던 너였어...

감기로 고생하는 내게 " 약발 잘 받는 거 "라며 망설임 없이 키스해버리던 너였어...

 

 

향수냄새가 좋다고 했더니 그날로 같은 향수를 5병이나 구입한 너였어...

제일 못하는 음식이 된장찌게라고 했더니 좋아하던 된장찌게 냄새도 싫다던 너였어...

 

 

손으로 쓴 편지를 받고싶단 말에 짜증을 내면서도 「사랑해」란 단 세글자만

빼곡히 채운 편지지를 내 주머니 속에 꾹~ 찔러 넣어주던 너였어...

나쁜놈 죽일놈..그보다 더한 욕을해도 가만히 듣고있으면서 헤어지자 그러면

니가 아끼던 물건조차 사정없이 때려 부셔버리던 너였어...

 

 

이랬던 너였는데...

이런 너였는데...

바보야... 이런 너를 어떻게 잊어...

이제와서 어쩜 그렇게 잔인하니...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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