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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때문에.

정유경 |2007.04.30 22:58
조회 34 |추천 2


 

 

 

 

짙어져가는 그리움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가슴은 자꾸만,

메말라가는데,

내 눈은 자꾸만,

젖어들어갑니다.

 

 

 

 

당신때문입니다.

기어이 놓았던,

미련 한가득 두고,

놓았던 당신때문에,

나는 이렇게,

바보같이 멍하니,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그저 멍하니,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그렇게 울고만 있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당신때문입니다.

울기 싫어,

눈 주위를 자꾸만 훔쳐보지만,

이미 내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애써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오늘 같은 날은 더더욱,

당신때문에 울게 됩니다.

 

너무나도 마음이 괴롭고,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너무나도 내가 싫고,

너무나도 당신이 미워지는,

오늘같이,

하나도 마음에 드는게 없는 날,

오늘같이,

당신이 너무나도 그리운 날,

당신때문에 울게 됩니다.

바보 같은 나를,

어떡해야하나요.

 

 

잊자고 잊자고,

그렇게 다짐해봐도,

나는 그저 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물들어 지워지지 않기때문에.

나는 지금 울고 있습니다.

당신때문에.

 

 

 

 

- 당신과 헤어진 후로,

부쩍 혼자 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게,

몰래 몰래 혼자 숨죽여 우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원래 사랑은 이런거라고 합니다.

같이 할때는 모르다가 혼자가 되고나면 꼭 혼자 아프고 힘든 그런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이 이별이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당신과 내가 그랬듯이,

누구나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합니다.

이별의 아픔이 길지 않았으면 했지만, 이번엔 너무 깁니다.

나에게 물든 당신을 아세톤으로 지워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당신 때문에 울지 않아도 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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