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는 당신들에게 감히 하고 싶은 말...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20,000개 정도의 어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었죠? 기본 단어 2,000~3,000개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20,000개라는 엄청난 숫자에 의기소침해진 분들도 분명 계셨을겁니다. 오늘은 또 다른 진실을 밝혀 보고자 하는데요. 도대체 몇시간이나 영어 공부를 하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 그 필요 시간을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위 "얼마나 하면 영어가 되냐"는 것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충격받지는 마세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투여해야 할 비용을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려는 것 뿐이니까요.
만약 1년간 어학연수를 가서 매일 10시간씩 영어에 노출된다고 보면 3600시간정도 공부하는게 됩니다. 중학교 2,3학년때 미국으로 유학간 학생이 영어를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영어를 접하고 사용한 시간이 약 10000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항상 들먹이는 '중학교 때부터' 9년이상 영어를 접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공교육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작 1200시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투자 시간이 많지 않죠?
일단 생활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적게 잡아 총 이만 개의 표현에 평균 7회정도 노출되어야 비로소 그 표현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렇게 따져보든, 위의 기준에 비추어 보든 최소 10,000시간은 투자해야 영어가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죠. 눌론 이 수치는 개인의 적성과 훈련 방법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10,000시간은 하루에 두 시간씩 영어를 접한다고 가정할 때 16년간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맙소사, 너무 엄청난가요?
조금은 힘 빠지는 이 결론을 통해 두가지 문제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데요.
일단 모든 사람이 이정도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거니다. 모두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투자하세요. 자신이 필요한 분여의 영어에 좀더 집중하고, 당장 회화가 급하다면 회화 Skill에 집중하는 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확실한 필요가 생기는 분야로 계속 관심을 넓혀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별로 투자도 하지 않고 결과에 대한 기대감만 높은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영어가 잘 향상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향상을 기대할 만큼 투자를 안 한 것이 아닐까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해 본 분은 이미 느끼고 계시겠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수많은 노출과 반복을 통해 몸 속에 새 언어의 체계가 체화되어야 하는 아주 긴 여정이랍니다. 그러니 쉽게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지 마세요. 매일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으로 영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부쩍 실력이 향상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