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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

진기언 |2007.05.01 11:24
조회 2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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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앞에는 늘 아이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놀이를 한다

어떤날은 축구.어떤날은 술래잡기.또 어떤날은 멀리뛰기

아주 어린아이들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언니 오빠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달라 떼를쓴다-

별로 넓은 공간이 아닌데도 아이들은 그렇게도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가보다 -

바로 맞은편집에는 남자아이둘이 사는데 매일 창문으로

얼굴을 빼꼼히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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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저녁엔-

형광등불이 깜빡깜빡거려서 형광등을 사러가는길에

여섯살쯤 되보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손을 꼭붙잡고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걸음을 멈추고 대화를 들어보았더니-

내일도 재미있게 놀자는 그런식의 이야기였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하는 얘기가 너무 베리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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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주야 ? 내일 어디 안가고 꼭 너 기다리고 있을께

- 정말이지? 그럼 나도 엄마한테 허락받고 갈테니깐 꼭 집에있어 ?

- 응!! 약속지킬꺼야~ 난 멋진남자니깐

- 알았어, 믿을께

 

아아, 어떻해

너무 귀엽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두꼬마들 때문에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아주잠깐 감상에 빠져버렸다-

 

그래-

넌 멋진남자고 그런 멋진남자를 믿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해

 

나는

아이들이 느리게 아주 느릿느릿한 속도로 어른이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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