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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은, 다혜(多惠, Amazing Grace)!

김흥근 |2007.05.02 00:03
조회 16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 지금 '자랑' 하는 것같겠지만, 사실은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은 거예요.
이 쏟아붓는 소나기를 피해, 잠시 처마 밑에서 어떻게 저를 추스린 후 다시 뛰어들까 하는 겁니다.
빗줄기를 단으로 묶는 일, 또 하나의 저희 추수사역 같애요. 그 폭풍우 이름은, 다혜(Amazing Grace) 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흥부선교사네)                           


 

(사진은, 부다페스트 동부역에서 배식 전 외치는 소리/ 기도 중인 '재활선교센타' 지을 땅)

1. 그 이름은, 다혜(多惠, Amazing Grace)!

갑작스런 방송의 Break News 처럼 화면에 한 뉴스가 떴습니다.
"오늘 3만 불을 전송했습니다." 딱 세 마디의 아나운서 코멘트가 있었는데,
"재활 선교 센터 땅 구입에 사용하도록 오늘 3만불을 전송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햐~ 언제 나도 저런 헌금 한번 받아볼 수 있을까? 누구의 간증을 들으면 부러워하던 저였지요.
제자 이소영 부부의 10만 불, 제 남편 퇴직금을 어머니가 불여놓았던 2만불, 선배 목사님의 천 불에 이어
"최 영기 목사, 휴스턴 서울 침례 교회"에서...
헉~ 지금 총 15만 천 불 헌금이 모였습니다. '재활선교센타' 건축을 위해... Marvelous Grace!  

아직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분, 우리 시동생이 그의 아내가 췌장암 3개월 판정을 받고
부랴부랴 집을 팔아 미국 휴스턴 암전문 병원으로 갔을 때, 다녔던 그곳 교회이며,
유아세례 받고 입교했던 모태신앙 훌훌 벗어버리고, 자원해서 다시 침례를 받은 곳이며 목사님이십니다.

그후 제 아랫동서는 1년 7개월을 더 살았고, 시동생 김해근은 를 완성했습니다.  
제 남편과 같은 동국대학교를 다니며 탱화 전공했던 동서는, 그녀 남편이 울며 예수님을 그리도록 했고,
동서는 소천했지만, '휴스턴 서울침례교회'에는 '부다페스트 목장'이 태어났던 것입니다.

처음 사려고 했던 땅, 계약 마지막 날에 받았던 그 헌금, Amazing Grace가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거룩한 길 다니리" 찬양이 될 것입니다.
비록, 실재 없는 건물이 땅문서에는 기록돼 있어서 세금 10%를 더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취소했지만
그후 여러 다른 땅을 알아보다가, 지금은 1,731 제곱미터의 저지대, 다윗이 숨었던 아둘람 굴같은
이차대전 때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숨었다는 굴이 옆에 있는 정부 땅을, Offer해 놓고 있습니다.
경매에 부치지 않고 바로 저희가 싼값으로 살 수 있도록! 건축할 수 있도록!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 58:11)


2. 사역이 기뻐 춤추네요~

저희 '급식 및 길거리 사역'은 두가지로, '영의 꼴'과 '육의 양식'을 먹여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입니다.
"나를 먹고 마시라!"는 예수님, 하나님 말씀을 배달(delivery) 하며,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음식을 주죠.
최근 사역현장의 장보기, 요리, 설거지...에 어떤 다혜(Amazing Grace)가 일어났는지 나눌께요~

1) 헝가리 내 한국기업 '한국타이어'의 주재원인 "Mrs.민(유다금 씨)와 "Mrs.조와 자녀들"은,
저희가 헝가리인 사역이라 한인커뮤니티와 별 교류가 없는데, 작년 말 한인 송년회에 참석했다가
저희 옆에 앉은 민 팀장님 부부와, 앞의 조 차장님 부부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지요.
카톨릭 신자라는 Mrs.민(유다금 씨)과 Mrs.조(혜인 어머니) 두 분이 자원봉사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다금씨는 매주 금요일 저희 선교센타에 와서 설거지며 음식재료 다듬는 일로 돕고 있는데,
한번 장보기에 따라나선 후, 앞으로 금요일은 본인이 장을 보고, 비용은 헌금으로 하겠다고?!
정말 지난 금요일, 재료를 사와서 요리까지 해주고 간 후, 고맙다는 제 메일에 다금씨가 답을 보내왔어요.

"... 평상시 조금씩 사는게 버릇인데, 이것저것 푸짐하게 사니 잔치집 기분두 나고 신나더라구요.
음식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제가 동참할 수 있다는게 제 발걸음을 더 씩씩하게 해주었어요.
선교사님 부부가 앞서서 애써주시니 가능한 일이지요..."


한편, 금요일 사역 현장인 부다페스트 남부역에 와서 돕는 Mrs.조와 세 자녀들은
배식 후, 바로 시작되는 '길거리 예배' 시간에도 내내 서서 노숙자들의 커피시중을 들어줍니다.
그집 아들 중학생 덕영이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지난 주엔 화요일 모스크바역 광장까지 혼자 왔어요.
"아저씨! 아줌마! 이 사람 좀 야단쳐 주세요. 차례를 안 지켜요."
저희 부부를 그렇게 부르며, 빵 두 조각 씩 나눠주며 또 열심히 컵에다 커피 담아줍니다. 기특하게도...
아이들만 나온 날, 엄마가 만든 거라며 제게 뭘 건네주네요. 햐~, 향기로운 청국장 이었습니다.^^


2) 저희 동역자로, 'Joy Nest'를 운영하고 계신 할렐루야 교회 파송의 "진&김 선교사님"은,
거의 매일(일주일에 5일) 급식사역을 위해 음식재료를 댁에서 미리 다듬어 오십니다.
그분 딸이 먼저 헝가리로 유학와 리스트 아카데미 피아노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터어키 선교사 입니다.
두 분이 아침부터 썰어온 감자, 당근, 양배추 덕분에 재료비도 그렇지만 요리준비 시간이 확 준 것입니다.

지난번 제 조카딸의 국제결혼으로, 저희가 밤새 차를 몰고 주일 새벽 부다페스트에 돌아 왔을 때도,
저희 대문에는 그 채소 담긴 뚱뚱한 비닐봉지가 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옷, 빵값도 수거해오시고, 저희가 허기져 돌아오면 가끔 감자탕, 갈비찜으로 저녁밥까지 챙겨주시는 분!
"이 사역, 누구한테 뺏기면 어떡하라구? 이사도 멀리 못가겠어." 하하 웃으시는 분.


또, 과감히 개혁을 일으켜주신 미국에서 오신 "두 여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것은 위생과 건강을 위해 설거지를 줄이도록 국그릇, 컵, 스푼을 일회용으로 싹 바꾼 것입니다.
관광과 농업이 주산업인 헝가리는 플라스틱 제품이 아직 비싼 편이고, 저는 근검절약하느라 못했지요.
사실 두 분이 몇 일간 노숙자 급식 사역을 섬기다가, 그 설거지 때문에 몸살이 나버리신 후...^^

"당신들은 헝가리 노숙자 섬기니까, 우린 두 사람 섬길께." 3주간 계시면서,
커턴, 방석, 이불 세탁에다, 식생활 개선으로 압력밥솥을 당장 사서 현미쌀로 밥해주셨습니다.
그 분들이 계시는 동안 이빨에 닿으면 아프다고 안먹던 과일, 채소 듬뿍 먹구요...ㅎㅎ

더욱 재밌는 것은, 그분들이 가실 때 방석 140 개를, 교회와 기도원에 쓰라고 선물받아 이민가방 4개에
담아가신 것입니다. 만날 때마다 축복기도 해주다 친해진 "중국인 미스터 홍과 레이 엄마 앨리스"한테!
"선교지 도우러 왔다가 이렇게 도로 선물 받아가기는 처음이야!" 하시면서... ^^


한 사람 더, 남부역 저희 '우짜이(거리) 교회' 옆에 옷가게를 하는 베트남 청년 "더니(다니엘)"가 있어요.
처음에는 저희 길거리 예배를 구경만 하다가, 다음에는 우리 이쁜 섬김이들을 좋아 하다가,
주일 우리 "쇼 빌라그샤그(소금과 빛)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더니, 우리에게 뿌시뿌시도 허락해요.
그러다가 몇 주 전 주일예배 시간에 "Amazing Grace"를 부르다 마침내 울더라구요.
한번은, 우리가 돈 주고 전기를 끌어쓰는 가게가 문닫자, 자기 가게에서 그저 사용하게 했습니다.
또 월요일 동부역에까지 왔네요. 밥 배식 섬기겠다고... 와우! 중국인에 이어 베트남인까지 Co-Working!


3. 당신은 누구십니까?

배식 전,  흥부선교사가 의자 위에 올라가 줄 끝까지 선 노숙자들과 눈을 맞추며 '생명의 꼴'을 먹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을 만나서 참 기쁩니다. 오늘은 세례요한에 대해서, 마태복음 11장 1-14절로...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낭희"도 울고 있네요? 늘푸른 합창단으로 왔다가 잠시 돕는 그녀가,
"제가 여기 와서 은혜 받을 줄은 몰랐어요." 하며, 하루 도우려다 몇 일을 돕고 한국으로 돌아갔지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가난합니까? 누가 노숙잡니까? 그 마음에 예수님 없는 자가 진짜 노숙자 입니다.
마음에 예수님 있습니까? 그는 천국에 맨션이 있습니다. 노숙자가 아닙니다.  유숙잡니다!"

"이겐(Igen, 예)!" 모두 호응합니다. 그 중 가장 열심히 듣는 사람은 바로, 꺼띠(캐더린, 헝가리 이름), 저 입니다.
레드클립(Redcliffe) 대학교 신학생인 "김진희" 선교사가 6주간 실습으로 와 도우니,
배식할 때도, 저는 반주하고, 제 남편 흥부선교사는 찬양하며 복음을 외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아! 모두모두 '다혜(多惠)' 입니다. 'Amazing Grace!'
제 남편 흥부선교사 표현처럼, "Marvelous(불가사의)한...! "


2007. 5. 1.(노동절) 모스크바역 광장 '급식&거리사역'을 앞두고, 흥부선교사 김흥근&서명희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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