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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입니다... 여름철 PC 관리요령

임윤주 |2007.05.03 20:15
조회 75 |추천 0
태풍과 장마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경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든 PC든 열이나 습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PC 역시 내부에서 생기는 높은 '열'은 치명적. 고장이나 에러로 연결될 수 있다. 습기가 많아도 마찬가지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의 기본적인 PC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 "한여름, PC도 열받게 하지 마세요"

'열' 받으면 문제가 생기는 법. PC 성능이 좋아지면서 발열문제가 적지 않게 나타나곤 한다. PC에 과도한 열이 생기면 CPU가 동작을 중단하는 등의 돌발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케이스를 뜯어두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PC가 열을 적게 받도록 하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둬야 한다. 가능하다면 벽과 10㎝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한다. PC 본체를 책상 밑이나 구석 빈자리에 꼭 들어가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름철에는 다시한번 고려해 봐야 할 문제. PC 뒷부분에 있는 냉각용 팬(바람개비)이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는다고 모니터나 PC에 커버를 씌워두는 '깔끔 족'도 있다. 하지만 이는 통풍을 막아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능하다면 팬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가끔씩은 PC 케이스를 벗기고 미술용 붓이나 '블리어' 등으로 내부 먼지를 털어 주는 것이 좋다.

주변기기 중 레이저 프린터는 특성상 열이 아주 많이 나는 제품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좁은 공간에 PC와 레이저 프린터를 같이 두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라도 레이저프린터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연결하도록 하자.

무더운 날에는 노트북PC를 자동차 안에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에다 온실효과까지 나는 자동차는 내부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자동차에 노트북PC를 두면 주요 부품이 고장나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키보드(자판)가 휘어질 수도 있다.

◆ "습기 때문에 녹 생길 수도"

습기 때문에 PC의 전기 단자들이 부식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비디오카드나 사운드카드 같은 것을 꽂는 PC 내부의 슬롯이나 프린터나 모니터 같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외부의 연결단자들이다.

카드나 케이블이 제대로 연결됐다면 단자들이 부식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연결이 잘못돼 있으면 틈새로 습기가 새어 들어가 부식(녹)이 생기고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카드나 케이블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나사들을 단단히 조여줘야 한다.

만약 단자가 부식됐다면, 면봉에 알콜을 살짝 찍어 가볍게 닦아주고 잘 말려서 사용하기만 해도 웬만한 문제는 해결된다. 무리한 힘을 가하면 내부의 부품이 망가질 수도 있고, 또 손으로 내부의 부품을 직접 만지게 되면 정전기 문제로 반도체 칩이 고장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여름날에는 하루 한번 잠깐이라도 PC를 켜 주는 것이 좋다. PC를 켜면 내부의 팬이 돌아 환기를 시키고, 작동하는 열로 내부의 습기를 말릴 수 있다. '기계는 세워놓으면 고장이 난다'는 기본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차 고장이 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랜 시간 연속해서 사용하면 PC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 기계에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 서너 시간에 한 번씩은 전원을 꺼 주는 것도 좋다. 다른 일을 할 때는 PC도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 "벼락치면 PC 전원 빼세요"

여름철에 흔한 것중 하나가 '벼락(번개)'이다. 벼락이 칠 때는 작업을 중지하고 PC에 연결된 전기코드와 전화선을 뽑아둬야 한다. 사용중에 벼락이 치면, 전화선이나 전기선을 통해 벼락이 타고 들어와 고장이 날 수 있고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PC의 전원에는, '서지 프로텍트'라 불리는 안전장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5천원~1만원 정도인 일반 멀티탭보다는 30% 가량 비싸지만 과도한 전류가 흐르면 멀티탭에서 PC로의 전원을 차단해 줘 비교적 안전하다.

◆ "물 먹은 PC는 그늘에서 말려야"

PC가 물에 잠겼을 경우 우선 PC에서 전기 케이블을 빼야 한다. 젖은 PC를 켜면 내부에서 합선이 일어나 PC가 망가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PC를 분해해, 깨끗한 물에 씻어야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는 최대한 빨리 애프터 서비스(AS)를 신청해야 한다. PC가 깨끗한 물에 젖었다면 잘 말리는 정도로도 충분할 때가 있지만 장마로 인해 침수한 경우 PC 내부에 부식이 생길 수 있다.

PC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있다면, 본체를 분해해 주기판, 카드, 메모리 등 각 부품을 분해해 씻고 말리는 것이 좋다. 자신 없다면 PC의 커버만을 벗겨 씻도록 한다.

그리고 PC나 부품을 말릴 때는 헤어 드라이기 같은 것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정전기 등의 문제로 오히려 PC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 응급조치가 끝났더라도 HDD, FDD, CD-ROM 드라이브 등의 저장장치는 말린 후 반드시 전문 수리 센터에 맡겨야 한다.

노트북PC가 물에 잠겼을 때도 마찬가지. 합선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더러운 물에 잠긴 경우라면, 데스크톱처럼 가능하다면 기본 수준에서 분해해 씻어 두는 것이 좋다.

LG IBM 서비스팀 최종두 부장은 "특히 장마철이 되면 침수 등으로 인한 PC 고장 사례가 늘어난다"면서 "기본적인 주의사항이나 응급조치 요령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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