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오후.....오늘 정숙이와 영화를 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되고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았다....너무 걱정이 되서 일단 화를 가라
앉히고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전화는 안받고 문자도
없고....이거 아무래도 뭔가 무슨일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표를 환불하고 일단은 답십리 김밥천국으로 갔다..정숙이
어머님이 일하시는곳이니 나타날꺼라 생각했다....아프거나
일이 있다면 혹시 근처에 있다면 볼수 있을거라생각해서.....
가봤다.....숙연이와 남이...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계속 김밥천국근처에서
기다렸다...오랜만에 어떤친구한테서 전화가 왓다.......
인사도 안하고 다짜고짜...".너 애인 정숙인가???XX동에서
어떤남자랑 같이 데이트하고 있더라~무슨 사진도 찍는거
같았다고.....혹시 딴사람 의심하는걸지도 모르니깐
몇번확인해보고 핸드폰도 확인했는데 스카이XX맞지???
전번 불러봐......내가 걸어볼게.........."라고 끊었다...
친구한테 나중에 들은
얘기다...전화를 *23을 누르고 뒤에서 따라가면서 했었단다..
근데 정숙이는 발신자제한이 떠서 그런지 핸드폰을
한번 쳐다보고 받지를 않았단다........혹시나 해서
두번걸었는데 역시 확인하구서 받지 않았단다............
이걸로 정숙이라는 것은 확신이 생겼댄다...나역시...
이친구의 말을 믿을수 밖에 없었다.....내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던 벨소리까지 알고 있으니.....더 이상 부정할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내 핸드폰번호는......정숙이 핸드폰에.......
수신거부와 스팸전화번호에 등록되있었다...........눈물난다....
다음날인 일요일 역시.....하루종일 전화는 받지 않는다.....
문자도 씹혔다.................하지만 난 무조건 참기로 했다............
월요일 새벽 정숙이가 학교버스에 탔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화했다..역시나...받지 않는다.......학교에서도 수업이 달라서
얼굴을 보지 못했다....전화문자...했지만...역시나.....먹혔다.....
식당앞에서 얼굴을 보았다..물었다..왜 토요일에 안나왔냐고...
너무 아퍼서 약먹고 잠자느라...전화도 문자도 못했단다.......
허허.............여기서 내가 화내면 우리는 정말 끝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숙이는 그걸 바라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다...내 자존심따윈 버려서 라도 이아이.....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다........모른척 그냥 난 위로와
함께 과일을 사다 주었다...감기에는 과일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하지만..가슴한켠은 너무 슬펐다............나 솔직히
연애라는거 잘 모른다...밀고당기기...센스..유머...이런거...모른다
난 그냥 속절없이 주는 사랑.......한없이 주는 사랑....좀더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하고싶은데로 해주고...이런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요즘 사랑은 그렇지 않나보다....
이대로 냅두면 안될꺼라 생각해서 수업이 끝나고 단둘이
시내로 나가자고 했다....서먹해진 우리사이를 어떻게든지
되돌리고 싶었다...우리 사귄시간은 고작 20일이다....난
이미 그녀를 너무 사랑한다.....그녀의 미소는 물론....
.다리에 입은 화상흉터까지...모두 사랑한다...
아니 사랑했다......아무튼 이대로 끝낼수 없다고 생각하여...
우린 술집에 갔다...(여기도 내가 센스가 없는건지 어딜가야할지 몰랐다)
소주한병과 과일안주..이렇게 시켰다........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그녀가 어떤 말이든 해주길 바랬다...하지만 그녀는
시선을 피하며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다..............
나혼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분위기를 좋게 이끌려고
노력했다....하ㅣ지만 갑자기 그녀 입에서
불쑥 튀어나온 한마디....
끝내자................................
아뿔싸....내가 가장 우려하던 말을 듣고 말았다..
아니 절대로 해서는 안될말이였다...난 이러지 말라며
울며 매달렸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는건데
자존심따윈 필요 없었다...울고 설득하고......빌고 그랬었다....
다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난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고
싶었다....내가 태어나 24년만에 처음사귀고 처음좋아하고
처음헤어져버린 그녀이다 붙잡고 싶다는 마음뿐이지
자존심따윈 생각할 껀덕지도 없다..........하지만 그녀는
냉정히 자기와 있으면 오빠만 힘들어질꺼라면서.....
그만하자면서 ....끝냈다.....11월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너무나 내겐 짧은 추억과 행복을 느낄수 있었던 날들이였다
삶의 의미도 별로 없었던 나에게 활력소를 넣어준
그녀였는데......그렇게 떠나버리다니................
그렇게 우리는.................................................................................헤어졌다.........
아니 차였다...............................허허 처음사랑하고 처음연애하고
처음좋아하고 처음 헤어지면 이런거였나.........죽고싶었고.......
정말 증오하던 담배까지도 피게 되었다.........같은학교라
종종 얼굴을 본다..........서로 ...많이 불편하다.........난 되돌리고 싶다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나와 헤어지고서
금새 다른남자를 만났다...............김도형 이라는 사람.......
나의 진정숙을 뺏아간 사람.....
아직도 정숙이와는 일촌이다..정확히 관심일촌이다.......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보면
가슴이 뜨끔뜨끔하고......속이 아프다.....노래가사로만 들었던....
그녀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고 아프고 쓰리고...이런뜻을
알거 같았다....그녀는 나를 다 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난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나 김성권...
소심세심한 A형이다.......얼마전까지 사진첩에 비공개로
해놨던 그녀의 사진첩을..........................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비공개로 남겨뒀다....내가 왜 그런지..지우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다만 그 사진첩에 추억이 너무 깃들려서
괜히 사진첩을 지우면 우리의 짧았던 기억과
2006년 첫눈왔던날의 추억이 지워질까봐 난 아직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언제쯤 이걸 지우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