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하철문사이에 얼굴 껴본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겪은 건 아니고 지금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언니가 겪은이야기인데
상상하면서 보시면 진짜 웃깁니다.ㅎㅎ
얼굴을 향한 지하철문의 압박 실로 끔찍하지만 그언니가 봐도 웃겼답니다 ㅋㅋ
그언니 시점에서 쓰겠습니다.
8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이 외대이고 고등학교가 상계쪽이라 1호선 국철구간인 도봉산역 맨앞에서
유유히 이어폰끼고 음악을 크~게 들으면서 반대편에서서 산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뒤를 돌아보니 지하철은 어느새 도착했고 문이 닫히는 순간 저도 모르게
교복치마를 날리며 달렸습니다. (국철구간에 지하철은 잘 오지 않습니다. 타 보신분은 압니다.)
보통 손이나 가방이 먼저 문으로 가지만 전 그만
얼굴을 먼저 들이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양손으로 문을 잡았습니다.
아뿔사 오마이갓!!!!!!
얼굴이 문사이에 끼고 말았습니다.
이게 뭔일입니까????????
전세계돌아다녀봐도 이런일이 있을지 원....
머리가 빠지지 않을정도로 지하철문은 점점더 압박해오고
공포에 다다랐습니다.
도봉산역은 지하철이 약간 휘어져 있는데 아마도 저를 못본거 같습니다.
30초가 1년이란 시간을 맞먹을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한지 안쪽에 힘세보이는 아자씨가 문을 열려고 애썼지만
열리지 않았습니다.
군인들도 많았는데 안도와주더군요...;; 매정한사람들!
아마도 웃고 있지 않았을지...
암튼 시간이 지나고 결국은 열렸습니다.
죽었구나 체념하고 있었는데 하늘도 불쌍했는지 문이 열렸답니다.
지하철문에 얼굴 껴서 죽는다면 불쌍한걸 떠나서 엽기입니다.
신문에 지하철문에 얼굴이 끼어서 사망한 여고생! 이렇게 기사가 난다고 생각해보세요..ㅎㅎ
아무튼 문이 열리고 나서 전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땐 죽는걸 떠나서 너무 챙피했습니다.
다음에 오는 지하철을 타려고 뒤돌아가고있는데
지하철에 타고 계시던 아주마니 왈 "학생 어여 타~~~~~~~~~~"
무시하고 싶었지만 저의 소심한 성격에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어느새 올라탔답니다.
집에가는 동안 눈도 감고 귀도 막고 오로지 30분을 지하철문앞에 망부석이 되어있었답니다.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헉! ㅣ-ㅁ-ㅣ
얼굴 양쪽에 검은고무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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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너무 끔찍해서 지하철문만 보면 살기가 느껴졌지만
지금은 다른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웃습니다.
초월한거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너무 챙피해서 끔찍하답니다..ㅋㅋㅋㅋ
그냥 더운날에 한번 웃으시라고 쓴 글입니다~
악플은 거부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