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철이가 한국어문시간에 쓰는 수필 레포트 ㅋㅋㅋㅋ
수필, 나의 당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쳐봤을 스포츠, 나 역시 당구를 쳐봤다 당구에서 4구는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다 그 놈이 홀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 나도 포함 된다 중학교 때 시작한 4구가 이제는 이렇게 내 생활에 일부가 될 줄은 몰랐다 눈감으면 당구대가 생각나고 특히 코너에서 조단(역돌리기와 비슷한 형태)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생각 난다 난 4구에 푹 빠져버렸다
나는 언제나 제 1목적구를 맞추고 1쿠션에 맞은 후에 제 2목적구를 노린다 물론 좀 길게 칠 경우에는 2쿠션, 3쿠션으로 제 2목적구를 맞추는 경우도 있다 여하튼 1쿠션을 선호하는 플레이 때문에 동네친구들 사이에서는 1쿠션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 별명에 걸맞는 플레이를 위해 언제나 노력 한다 또한 얇게 치기를 정말 즐겨 친다 일본말로 나미 라고 부르는 얇게 치기, 나는 남들이 이 포지션에서는 도저히 얇게치기로 맞출 수 없다 할때 눈을 얇게 뜨며 제 1목적구를 스치듯 지나가 제 2목적구를 맞출때면 상당히 기분이 좋다 그렇기에 얇게 치기(나미)의 매력을 버릴 수가 없다 1쿠션과 얇게 치기, 내 4구의 밑천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실 복학 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당구, 특히 4구에 매력에 푹 빠질 줄은 몰랐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서 갔을 때 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저 공짜 요쿠르트에 음료수, 사탕 때문에 신나서 갔을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4구를 치게 해주는 당구장, 그곳은 인간의 희노애락이 느껴진다 4구, 혹은 3구, 포켓볼을 치며 나오는 환호, 기쁨, 절망, 슬픔등의 감정들이 바로 그렇다 이런 당구장은 우리들이 사는 세상을 작게 보여 주기도 한다 4구를 즐겨 치는 사람, 그중에서도 5개를 치는 사람과 8개, 10개, 12개에서 20개를 치는 사람까지, 또 3쿠션을 즐겨 치는 사람, 포켓볼을 즐겨 치는 사람까지 이 세상처럼 사람들의 성격, 기호차이와 능력차이까지 나타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를 바가 없다 또한 당구는 영화와도 같다 노란공이 두 목적구(빨간 공)를 향해 이리 저리 피해가며 우여곡절 끝에 부딧히는, 그것을 방해하는 하얀공의 견제까지 이 모든 것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4구를 칠 때 개인적인 버릇(?) 때문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난 눈이 상당히 나쁘다 그래서 수업시간엔 늘 안경을 쓴다 하지만 수업시간 외에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안경을 정말 싫어 하고 또한 너무 안어울려서 자신감을 잃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업시간 외에 단 한순간, 4구를 칠때면 안경을 쓴다 그 이유는 공을 보다 정확히 치기 위해서 이다 즉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라는 뜻이다 이런 상황을 따져보면 사람 사는 것과 또 비슷하다 정말 싫어하고 피하고 싶은 일이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참고 해야 하는 것이 같은 이치이다 정말 당구라는 스포츠 속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내재되어 있는 것다
하지만 나도 당구에서 정말 싫어하고 입에 담기도 싫은 부분이 있다 바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일본어로 된 당구 용어들이다 그래서 나는 얼마전에 인터냇을 통해 일본어로 된 당구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중이다 예를 들자면 오시는 밀어치기, 씨끼는 끌어치기, 나미는 얇게치기, 우라이는 뒤로돌리기, 오마는 앞으로돌리기, 하꾸는 제각돌리기 혹은 옆으로돌리기, 짱꼴라는 길게꺽기, 다대는 길게치기, 히까께는 앞으로걸어치기, 빵꾸는 뒤로걸어치기, 레지는 대회전, 겐세이는 견제 혹은 수비, 겜뻬이는 복식등 이런 일본용어와 잘못된 표현들을 고쳐 부르는 중이다 이런 듣기 좋은 우리말이 어서 일본당구용어를 물리치고 우리나라 당구문화에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스포츠라는 문화 속에 한 종목일 뿐인 당구에도 이렇게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는 오늘 밤이다 당구라는 그 심오한 세계를 더 정확히 알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난 큐를 잡는다
그래서 난오늘도 큐를 잡는다 ㅋㅋㅋㅋㅋ 아 배꼽빠져
너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