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나날이였지요. 방랑자는 끝도 없는 여행길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힘든 일도 좋은 일도 많았지만, 타오르는 호기심으로 방랑자는 거친 길을 떠났어요..
그 추억들은 좋았을까요. 방랑자는 어땠을까요.
그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요.
방랑자는 아름다운 노란색 꽃의 향기도 맡아보고..
생전 처음 보는 외국 꽃을 볼에 비벼 보기도 했지요.
그 모두가 호기심 어린 것들이었어요.
그러나 방랑자는 알았을까요.
결국 그 모든 것은 바보같은 꿈이라는 걸. 그는 돌아와야하지요.
그의 집으로.
그의 집으로. 집으로 말입니다. 그의 평안함과 안식이 기다리고 있는 곳.
그는 여행에서 얻은 무기력과 고통, 번뇌를 치유하기 위해
집으로 올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의 집념과 끝없는 투혼이 결국 그 험난한 여정을 넘어
그의 집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해 주지요...
여기에서 방랑자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의 사랑도, 그의 추억도, 그의 복잡한 생각들도.
그렇게 한낱 꿈처럼 끝이난 것이지요. 일어나 보니 아침이군요.
햇살이 아름다워요. 집 앞에 펼쳐진 끝없이 푸른 초록..
그래요. 정말 소중한것은 바로 자기 곁에 있었다는 걸
방랑자는 깨달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