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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의 붉은 빛깔이
시리디 시린 입술과 마주대어
차디차게 식어만 간다.
익숙하기만 한 굳은 입술사이에
검붉은 딱정이는 떼어지질 않는다.
그래.
다 끓어 눌어 붙으면.
나도 연기처럼 훨훨 날아 사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