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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이 계속 쓰리네요...

미안해... |2006.07.22 05:52
조회 374 |추천 0

바로 밑에 어느 분이 일이우선인 남자친구때문에 헤어진 글 읽고 나니 이렇게 글이 쓰고 싶어지네요.

저또한 일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진 놈입니다..

사귄지 500일 조금 더 넘어서 결국 헤어졌죠..

저 참 나쁜넘입니다..

그넘에 일이 뭔지..

제나이 26.. 에 일이라고는 뭐 대기업이니 중소기업이니 이런일 아닙니다..

피시방관리직에 인테리어 등등...

프랜차이즈 비슷하게 해나가는거라서 사장님과 저 둘이서 많이 바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첨에 매장 한두군데 였을땐 시간도 좀 있고해서 여자친구 만나러 대구까지 자주 올라갔었죠.. 네..장거리 커플입니다..

야간에 일하면 보고싶어서 아침에 버스에 몸싫고 새우잠 자가며 여자친구 볼거라며 그렇게 올라가서  제대로 된 데이트한번 못했지만 그렇게 행복할수 없었죠..

전 남자친구에게 많은 상처 받았던 여자친구라 그상처 아물수 있게 정말 다 잊을수 있게

항상 제 생각만 할수있게 그렇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정말 행복한 생각만 할수 있게 그렇게요..

그래서 짬짬이 시간나면 나는데로 전화도 자주하고 어떻게 일이 빨리 끝나면 잠못자도 괜찮으니 여자친구 볼거라고 무리많이 했었죠..

첨엔 괜찮았습니다.. 여자친구 조금은 짜증냈었죠..이렇게 데이트할거 뭐하러 오냐...

속으론 제가 무리하는거 같아서 맘이 안좋았나 봅니다...

그러다 매장이 넘 많이 확장되어가고 여자친구도 자주 못보니 정말 답답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엔 한때 큰결심을 했었습니다..

일 그만두기로..

그래서 때마침 제가 매장오픈해준곳중에서 한분이 제가 자기 가계 맡아 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조건도 저 개인시간도 많고 페이는 물론 지금 있는곳과는 크게 차이 났지만 어쨌든 좋았습니다.

여자친구 자주 볼수 있고 그럴수 있으니깐요..

 

그렇게 일을 옮기고 나서는 저희 사이 꾀 좋았습니다..

자주 싸웠지만 금새 풀리곤 했죠..

 

하지만

그넘에 돈이 문제 더군요...

제가 장남에 또 지안 형편이 안좋은지라 어떻게든 많이 벌어야할 상황이었거든요.

이때까지 집장만도 못하고 아직까지 전세살고 계신 부모님 ... 항상 그랬었거든요 돈에 허덕이는 분들이 그때서야 다시 보이더군요..정말 부모님께 죄송해지더라구요..

항상 대구갈때마다 집에 들리는데 아버님 어깨는 많이 작아지셨고. 어머닌 항상 따뜻한 미소로 아이고 고생하는 우리 아들...  우리가 못나서 이런 고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고..아버진 항상 저만 보면 죄책감이 드신다고...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이런말들이 제 가슴을 너무나 아프게 하더라구요.

부모님껜 제대로 옷한벌 자주 사드리지도 못한넘인데 ...

그러면서 여자친구에겐 이것저것 많이 해주고 해줄때마다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보고 행복해하고..

참 저같은 불효자가 어디있나 싶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현실이 보이더라구요..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지만 이대론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런고민하고 있는중에 예전에 저랑 같이 했던 사장님이 새벽마다 찾아 오시더군요.

다시 돌아가자고.. 월급도 예전보다 더 많이 줄테니깐 같이 가자고..

그분..아직까지도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답니다.. 저가고 다른사람 구했는줄 알았는데 계속 혼자 해오고 계셨더군요.. 괜찮은 월급에 아파트까지 구해주겠다더군요..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돈은 많이 벌겠지만.

여자친구가 걱정이더군요..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길로 갈수 밖에 없는상황.....

결국 여자친구에게 얘기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같이 지내온 시간도 있는지라 이젠 어느정도 이해도 해주더군요.

 

하지만....여기온지 4달만에...헤어졌습니다...

제가 바빠도 넘 바빴거든요..전화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요기 오고나서 두달정도 지나니 넘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화할때마다 보이더라구요..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니 맘은 넘 아파오고.. 장염땜에 아파서 입원한 날도 일에 지쳐 쓰러져 자버리고.

결국 병문안 가보지도 못하니.....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그때상황에서 모든걸 팽겨쳐버리고 간다면 다 무너질거 같아서 도저히 안되겠라구요...

그런게 하나둘 싸이고 싸이니..여자친구 너무나도 지쳤나봅니다..

전화할때마다 헤어지는 얘기밖에 안늘어 놓으니..저도 짜증나고 그래서 자주 싸우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한번 크게 싸우고 풀어주겠다고 잠깐 짬이나서 양산(부산근처)에서 대구까지 저녁에 달려갔습니다..11시쯤에 도착해서 잠시만 나오라고 했죠(실은 풀어주는것도 그렇지만 넘 보고싶었거든요..)  근데 못나온겠다더군요.. 예전엔 그렇게 가면 어떻게든 나오곤 했었는데...

그렇게 문자를 주고 받다보니 참...많이 변했구나라는게 느껴지더군요.. 그걸아마 제 여자친구가 저한테서 먼저 발견했나봅니다..전 단지 너무 바쁘다는 이유하나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돌아서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러곤 담날 전화를 안했죠.... 전화오길 기다렸거든요....

근데 하루 이틀 일주일. 점점 답답해져오고 이렇게 헤어지는거 아닌가 싶어 무섭기도 해서 바로 전화했죠..하지만...차가운 목소리.... 이젠 끝난듯한 그런 대화들..

너무 맘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제 옆에 두기엔 제 욕심이너무 과하다는걸 이젠 알겠더군요..

결국 전화도 제대로 안되서 문자로 끝내게 됐네요... 다시 들려오는건. 우린 이정도 사이 밖에 안되는거라고.... 헤어지는것도 문자로 밖에 안되는거라고.. 아마 얼굴보고 헤어졌다면. 참 못볼꼴 보여줬을지도 모르겠네요. 눈물 없는넘인데 이상하게 여자친구앞에선 많이 울었거든요..

어쨌든 이렇게 헤어져버렸네요...

원망보단.. 그녀 정말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저같이 없는넘 만나서 마음 고생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공부하고 있는데 꼭 붙어서 좋은데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못해준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너무 힘들게 한거 같아서 너무 미안합니다...

처음 사귄 여자친구라..이렇게 헤어지고 나니 너무 아프네요....

 

두서없이 쓴글이라 좀 그렇네요...

그냥 이렇게 가슴이 담아두고 살려니 넘 힘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욕해도 좋습니다.. 욕먹어도 싼넘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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