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점심시간에 대학교 단짝 친구가 회사까지 놀러왔어요.
부모님이 일본에 계셔서 이 곳에 자주 오거든요.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저를 위해 항상 자기가 엄마인냥 챙겨주는 녀석이에요.
오늘도 주섬주섬 가방에서 맛있는 쵸콜릿이며 효과 좋은 파스며
레모나 등등 여러가지를 꺼내서 건내주었던 사랑스러운 내 친구 :)
회사가 오모테산도라서 주변에 제대로 된 밥 집은 별로 없고 이쁜 카페들만 잔뜩 있어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건 'brown rice cafe'
실은 4월부터 주경야독하며 푸드비지니스 스쿨이란 곳에 다니고 있는데요,
브라운라이스 카페는 스쿨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곳이에요.
요즘들어 부쩍 바람직한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저의 호기심을 자극한
로하스 카페-
'진짜' 맛있는 것?
닭장 아닌 평지에서 뛰어노는 닭이 갓 낳은 달걀의 맛
시골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뒷뜰에 자란 풀로 만든 나물의 맛
푸른빛 바닷물에서 헤엄치던 생선을 낚아 즉석에서 떠 먹는 회의 맛
누구에게나 자신에게있어서 '진짜' 맛을 간직하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농약을 듬뿍 쳐서 재배한 야채나
조미료로 속인 '가짜' 맛에 너무나도 익숙하잖아요.
외식으로 맛있는 것을 잔뜩 먹어도 나중에 밀려오는 왠지 모를 거북함.
요즘 유행하는 웰빙이나 로하스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가짜' 에 지친 사람들의 '진짜'를 향한 그리움의 표출이 아닐까요.
brown rice cafe
[Whole food life syle]을 컨셉으로
친환경 재배를 추구하는 생산자를 직접 찾아나서서
'맛있고 안심할 수 있고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식자재'만을 사용한다는
내 몸과 자연에게도 친절한 카페에요.
사용하는 된장, 간장도 모두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만들어 낸 것이랍니다.
whole foods는 식자재의 일부분이 아닌 통째를 먹는다는 개념.
예를 들면 야채는 뿌리에서부터 껍질까지를,
쌀이라면 정제되지 않은 현미를 사용하는 거에요.
카페 건물도 환경을 생각한 eco 빌딩이에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노력과 친환경 건축자제 뿐만 아니라
빗물을 모아 테라스의 식물에 자동으로 물을 주는 세심한 배려까지-
단순한 상술이 아니라 정말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어떤 것인지에대한 생각과
환경을 소중히 하려는 그들의 진심이 전해져오는 공간이었어요.
우리 모두 자연으로부터 태어났으니 자연에 이로운 것이
사람에게도 이롭다는 단순한 진리를 왜 우리는 간과해왔을까요.
빨간 물수건과 컵이 너무 귀엽죠?
주문한 메뉴는 제철야채의 콩 카레, 야채와 콩 패티&브레드
가격에 비해 음식의 양은 살짝 부족한 듯도 했는데
배불리 먹는 것보다 조금씩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도 때로는 좋은 것 같아요.
음식들이 담백해서 정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음식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맛보지 못하고 서둘러서 사무실로 돌아가야했어요. 흙흙
가게에서 파는 제품들과 새로 오픈한 델리 쪽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담번엔 주말에 와서 천천히 쉬다가야겠어요.
두부 타르트 꼭 먹어봐야지!
아, 여담인데 오늘 이 곳에 해체된 아이돌 그룹 speed의 멤버 둘이 점심 먹으러 왔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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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히가와리젠(그날의 정식) 1680앤, 카레 1050앤
두부타르트 430앤, 유기농 커피 525앤, soy차이 630앤
-위치: 도쿄 메트로 오모테산도역 하차 A1출구 도보 3분
-홈피: www.brown.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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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퍼는 클럽 *달콤달콤치즈케익* (http://cheesecake.cyworld.com)의
cafe Japonaise 섹션 내용을 그대로 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