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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프로그래밍 - 임백준

유재만 |2007.05.19 16:19
조회 66 |추천 0


컴퓨터쪽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 봤을 만한 책이다.
프로그램밍이 몬가? 책이 그냥 서술 식이라 조금은 따분했지만 지식에 배경에 쌓기에는 괜찮은 책 같다. 그냥 따지듯이 읽기보다는 아 이런게 있구나 식으로 읽어 보았다.

 

P18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은 말하자면 얼굴을 두손에 파 묻고 머리를 벽에 찧어 가면서 깨닫은 어떤 아름다운 공식을 컴퓨터에게 다정하게 가르쳐 주는 행위이다. 이렇게 컴퓨터와 단 둘이 남아서 대화를 나눌 때, 혹은 컴퓨터가 자신이 시킨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프로그램머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 여름 비좁 사무실에서 모여서 모니터 위에 뿌려진 테이타를 지켜보며 환호성을 지른 우리들의 기쁨은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성취감의 절정이었다. 그 장자리에 있던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달콤한 성취감을 느끼면서 깊은 단잠을 잘 수 있었을 것이다.'

 

 작업에 언제나 방한 구석이 되면 컴퓨터와 단둘이 남게 된다. 그안에서 오늘은 어느 성취감에 숨어 있어야하나 해맨다. 어느덧 아침이 밝아오고 무거운 머리를 세우며 헤매였던 기억이 난다. 어디가 오류인지 문제가 어딘지 수많은 데이타 바다를 찾아 처리에 지친 컴퓨터를 보면 안쓰럽다. 기계 열에 선풍기 바람이라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을 제3자가 보면 안쓰럽기까지 할 것이다. 안쓰럽게 여긴것 컴퓨터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에 모습이었을겠지만, 끝을 보았을 때에 그 성취감 어딘가 모르게 밀여오는 그 감정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이든다.

 

 P208'코딩 관습(Conding convention)이라고 불리는 내부 규칙을 정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프로그래머의 손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작성된다는 엄염한 사실이 변하지 않는 한 프로그램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프로그래머 손끝에 달려 있기 떄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결국 프로그래머 자신이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철학이다.'

 

 P215'아마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읽기 어려운 프로그램 때문에 심하게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해하기 어렵게 작성되기보다는 프로그램머 자신의 역량의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더 애기하다. 쉬운 프로그램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모든 건 손 끝에 있다. 결국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에서 나온다. 예전에 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얼마나 정성이 중요했으면 나왔겠는가. 하나하나에 채워가며 손으로 정성스레 치다보면사람에 철학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에 철학이 묻어 있으면, 내 철학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도 다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남에 부엌에가 요리하려면 이 물건이 어디에. 있나 결국 헤매다 끝난다. 결국에는 다 흐트러지고 내가 가장 요리하기 편한 위치에 고정해 놓기 마련인걸. 창조적인 일은 한다는 건 언제나 머리에 돌을 깨던 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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