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없이 사는 일이 행복이라 여겼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마주하고 풀내음 맡으며 마음을 가라 앉히는 일,
그것으로 평온하다 여겼습니다.
그런 내 삶이, 당신이 찾아온 뒤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신기합니다. 많이 아플 줄 알았는데 햇살을 마주 할때나
풀내음으로 두를 때보다 더 평화로워졌습니다.
당신의 손길을 따라 날아갑니다.
낯설고 거친땅, 그곳에서 나는 꽃과 향기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당신이 나를 흔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다시 태어날 수 없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