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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 너무도 불편한 영화

곽상철 |2007.05.24 11:51
조회 31 |추천 0


 



 



 


 

 

이 영화는 영화를 보는 2시간 내내

저를 참 불편하게 했습니다.

참 우습게도 신애가 고통스러워 하면 할수록

제가 신애라도 된듯 제 몸은 너무도 불편했습니다.

신애가 잠시 행복할때는 제몸도 편안했습니다.

영화속 신애가 토하는 장면에서는 제속도 매스꺼웠습니다.

왜..

왜..그랬는지는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영화 속 신애의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는 것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 반동안의 시간동안

신애는 하느님께 찬양받는 잠시동안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영화속에서 고통받고 힘들어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영화중에 이렇게 주인공을 고통스럽게

하는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녀에게

제대로된 행복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무의하게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쩌면 신애는 평생 행복해질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여서 그래서 감독님이 끝까지 신애에게

고통만을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든 생각이였는데

과연 이 신애라는 인물은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맡지 않았다면 과연 누가 이토록

처절하게 신애의 고통을 보여줄수 있었을까요?

쉽게 전도연을 대처할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영화속의 전도연은 배우 전도연이 아니라

밀양으로 간 신애일뿐입니다.

그녀는 관객들에게 신애의 고통을 처절하게 전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으면

그러한 그녀의 노력덕에 관객들은 신애라는 인물의

처절한 고통을 좀더 생생하게 느끼며 공감할수 있습니다.

송강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신애를

주변에 돕는 그의 모습은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이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송강호와 전도연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배우들은

감독님이 직접 경상도를 돌아다니면서 뽑은

일반인들로써 모두 처음보는 얼굴들입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생소함에 핸드헬드 카메라를

이용한 흔들림이 많고 투박한 촬영장면들은 이 영화를

흡사 다큐멘타리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이 영화를 재미로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이 영화는 신애라는 인물의 고통을 통해

신의 구원과 용서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져주고 있고

그 대답은 고스란히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저 영화속 신애의 처참한 고통에

우리의 가슴만이 아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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