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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 소담스런 일상의 소중함

이호진 |2007.05.24 16:01
조회 463 |추천 4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소담스런 일상의 소중함

 

시간을 다룬 작품들은 너무나도 많이 있어서

소재에서 보면 어쩜 식상할수도 있다.

거기다가 시간을 다룬 작품중엔 너무나도 거대한 걸작들이 많아

또 다시 시간을 다룬다함에 있어서는 비교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어 소재에 있어서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시간을 다룬 새로운 걸작이 등장했으니

그것은 에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다.(줄여서 "시달소")

 

이작품은 어쩐지 굉장히 익숙하다.

그것은 과거 일본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후속편 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속편이라고 하기엔 전혀 다른 이야기이며

단지 소재를 같이 했다는 것만 연관이 있을뿐 다른 공통점은 없다.

(사실 주인공중 굉장한 연관이 있으니 그것은 뒤에서...)

하지만 그 익숙함이 굉장한 장점으로 말할수 있으며 그 익숙함을

감독은 잘 요리를 한다.

지금부터 천천히 하나씩 시달소의 미덕을 살펴보자

 

1. 시달소는 소담스런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잘 살려낸 에니이다.

시달소는 다른 시간을 다룬 작품들 처럼 거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다. 마치 미래의 운명을 걸고 과거로 돌아가

결정적인 임무를 행하며 일어나는 감동적인 사랑...이런 뻔한

스토리가 아닌 단지 일본의 15세정도의 소녀의 사춘기적 여고생의

성장에니메이션일 뿐이다.

노래방을 너무나도 좋아하여 10시간동안 타임리프를 한다던지

친구의 사랑을 위해 힌트를 준다던지

아침 등교시간 지각을 면하기 위해 사용한다던지

철판구이가 먹고싶어 철판구이를 먹은날로 돌아간다던지..

그런 소소한 일상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생활의 일상이

너무나도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동안 잊고있었던 작은것의

소중함을 새롭께 깨닫게해준다.

 

2. 시달소는 성장에 관한 에니이다.

시달소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우리는 성장한다이다.

시달소의 마코토가 직면한 시간은 이과와 문과 진로결정시기이다.

하지만 마코토와 친구들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나는 커서 무엇을 해야할까...란 고민으로 일상을 보낼때이다.

마코토와 치아키, 코스케가 야구를 하며 자주 이야기를 한다.

진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때 그 누구도 확실한 결정을 한 이는

없다. 야구공을 던지며 진로를 이야기 할때 야구공을 떨어뜨리는

것처럼...말이다.

하지만 시간을 통하여 소중한것이 무엇임을 깨달았을때...

그녀가 야구공을 확실히 캐치를 하며 뒤로 푸른하늘을 보여줄때..

세상을 향하여 타임리프를 할때...

우리는 성장의 메세지를 얻을수가 있다.

 

세번째 시달소는 하늘을 달린다.

시달소의 마코토는 타임리프를 통하여 소중한것을 깨닫는다.

그 타임리프를 할때마다 마코토는 "점프"를 한다.

이 점프는 어디로 향할까? 바로 미래...보이지 않는 미래..

그리고 내가 향해야 할 꿈을 향하여 점프를 한다.

단지 구르고 굴렀던 그런 불확실한 꿈이 아니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마코토는 점프를 한다.

시달소의 화면은 항상 이 점프를 푸른 하늘로 향하여 점프를 하는

마코토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확실해지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에니의 가장 마지막의 창공과 오버되는 마코토의 모습

에서 우리가 감동을 얻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일것이다.

 

 

네번째 시달소는 심플함의 미덕을 가진다.

흔히 에니메이션은 화려한 영상미를 무기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에니메이션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요소임에 영상미는 빠질수가 없다. 하지만 시달소는 이러한것을

비웃기나 하는듯 영상의 심플함을 가진다.

하지만 그 심플함에서 오히려 생활속의 소담스런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매개체가 될수가 있다. 야구를 하는 세친구의 모습에서..

고수부지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는 모습에서..그리고 새 파란색의

하늘로 부터...

 


 

다섯번째 시달소는 전작과 연합을 하길 원한다.

시달소의 주인공중 박물관에서 원화복구 작업을 하는 "카즈야이모"

는 사실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이었다. 마코토가 힘들고

답이나오지 않을때마다 카즈야이모에게 다가와서 답을 얻곤 하고

특히 "네가 그런 이익을 보는 대신에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하는 시달소의 가장 핵심 명제를 던져준다.

사실 이 질문을 통하여 관객들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연 나만의 시간일까? 하는 주제의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시달소의 감독은 그녀의 여러화면을 통하여 전작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게 됨을 알수가 있다. 그건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시달소의 간결한 음악의 미덕을 가진다.

에니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인 음악은 시달소에서도

빠질수 없는 미덕의 요소이다.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소녀의

감수성을 가진 음악들은 에니메이션과 잘 조화되며 어느새 그속에

동화되는 관객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특히 시달소의 초반부터

이끌어가는 피아노 선율은 마토코의 주변 생활을 심플하게 표현

하고 뒷쪽의 메인 오케스트라음악은 갈등이 점점 해결될수록 더욱

격정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시달소의 가장 중요한 음악은...침묵이다...

시달소의 가장 클라이막스 장면인 마코토와 치아키의 타임스탑!!!

장면에서 음악은 침묵을 지킨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피아노

선율이 연주되지만 대화를 할때와 중요한 동작을 할때 음악은 침묵

한다. 타입스탑뿐 아니라 마코토가 옥상에서 눈물을 흘릴때....

마코토가 치아키를 향하여 숨을 그렇게 헐떡거리며 달려갈때음악은

침묵한다. 이 침묵을 통하여 시달소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를 잘

느낄수 있도록 집중하게 한다.

하지만 마지막 마코토의 타임리프를 하는 장면에서는 시달소의

가장 감동적인 메인테마가 흐른다. 아...이 장면만 벌써 몇번을

보았는지...마지막 타임리프장면의 메인테마의 선택은 정말..

너무나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가사의 내용이 너무나도 감동

이어서 이 마지막 타임리프할때엔 대사가 필요가 없다. 가사로

모든 내용을 말해준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의 테마...그건 그냥 자리에 앉아서

그냥 듣기만 해라....그 메인 테마가 시달소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여

우리의 귀를 들려주니깐....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 누구도 바꿔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Time Wait for no one..." 이 말에서 삶의 소중함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말해준다. 정말 느리게 느리게 성장하지만

시간이 흐르지만...미래의 소중함..


 

 

마코토가 치아키에게 말했던 그 말...

"갈께...아니 달려갈께~~"

이 마지막 말에서 감동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작지만 거대하고 소중한 소담스런 일상생활의 소중함과

미래를 향해 성장하고 사랑을 위해 달려가는 소녀의 감수성을 담은

수작에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다.

 

-by stacc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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