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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2007.05.24 21:27
조회 12 |추천 0


나는 가끔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비교해 봅니다.

잃은 것들은 자주 과녁을 놓친 화살처럼 나를 빗나간 것들입니다.

살면서 잃고 사는 게 어디 사랑뿐이겠어요?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모른 채 지나치며 사는 게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유독 잃어버린 사랑만큼은 무심히 지나쳐지지가 않습니다.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하고 가슴 아파하면서

지켜 내지 못한 사랑을 추억합니다.

사는 건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 일일 겁니다.

나는 실수투성이인 내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만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애를 쓸 뿐이지요.

그 가운데 으뜸으로 신경을 곧추세워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사랑입니다.

 

-한경혜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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