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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보는 영화·드라마 촬영지

황미란 |2007.05.25 19:18
조회 180 |추천 2


미리 가 보는 영화·드라마 촬영지
드라마 첫 회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해외로케 현장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못지않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 주목할 만한 드라마와 영화의 해외 촬영지를 미리 만나 본다.














엔젤 in 키르기스스탄
화려한 삶의 이면에 비정한 승부사의 모습을 지닌 채 살아가는 로비스트들을 소재로 한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 국제 정치와 무기 암거래, 권력을 둘러싼 암투, 로비가 성사되고 좌절되는 과정을 그린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미국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SBS 방영 예정이다.
연출 이현직 출연 김태희, 송일국, 한재석

태왕사신기 in 키르기스스탄
고구려 최고 권력을 가진 광개토대왕의 사랑과 인생 역정을 담은 판타지 역사 드라마. 북제주군 묘산봉 지구 군유지 6만평에 고구려 광개토대왕 궁궐 등 가설 건축물을 지어 메인세트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욘사마’의 출연과 3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제작비로 주목을 끄는 이 드라마는 이미 제작단계서부터 ‘레전드(Legend)’ 라는 영문 타이틀로 전 세계 90여 개국에 배급을 추진한 대작이다.
대규모 전쟁장면은 키르기스스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이 전쟁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5월 21일 MBC 방영 예정이다.
연출 김종학 출연 배용준, 문소리

travel guide
다소 생소한 나라, 키르기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의 인접국이며, 파미르고원에서 이어진 티엔샨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고원 국가다.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며 산과 호수 등 대자연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높은 산, 깊은 골짜기,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 터를 잡고 사는 순박한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방법은 바로 유목민들의 천막가옥 ‘유르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 수도인 비슈케크(Bishkek) 인근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에서 체험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호수인 이쉬쿨(Lake Issyk-Kul)에도 들러 보자. 비슈케크에서 4시간 떨어진 이쉬쿨 호수는 해발 1600미터 고원에 펼쳐진 바다 같은 호수.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다. 이쉬쿨 호수와 비슈케크 사이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기차레일을 따라 하루 두 번 기차가 왕복 운행한다. 개별여행자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기차여행이다.

여행 Tip
에어키르기스(www.airkyrgyz.com)에서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었으나, 항공사 사정상 중단된 상태. 대신 알마티를 경유하여 비슈케크으로 가는 비행편이 마련되어 있다. 칸투어(031-902-7288)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을 포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3국을 여행하는 ‘징키스칸의 발자취를 따라서, 중앙아시아 3개국’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쉬쿨 호수 리조트에서 1박을 비롯,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탐방하게 된다. 279만원.(비자 미포함. 3개국 비자 요금은 29만원)






황진이 in 금강산
2002년, 벽초 홍명희의 손자 홍석중이 쓴 북한 소설 ‘황진이’가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 북한의 소설을 원작으로, 송혜교의 황진이가 만들어졌다. 홍석중이 쓴 ‘황진이’에는 흔히 우리가 아는 서경덕과의 사랑이 아닌, 하인 출신의 가상인물 ‘놈이’가 등장하여 기생 ‘황진이’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엮어간다. 황진이가 홀로 금강산에 오르는 장면을 위해 미개방지역인 배바위를 포함, 금강산 곳곳의 비경을 담았으며, 황진이가 사랑한 박연폭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6월 6일 개봉 예정.
감독 장윤현 출연 송혜교, 유지태

travel guide
분명 여권과 비자가 필요 없는 국내여행지지만, 여자화장실이 ‘녀자 위생실’로 써 있다거나 스킨을 ‘살결물’로 부르는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금강산은 남한 사람이 합법적으로 발 디딜 수 있는 유일한 북한 땅.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동해에, 서쪽으로는 내륙 산악지대를 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나누어 각각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이라고 부른다.
금강산 관광은 무엇보다 산행이 필수. 금강산의 백미로 꼽히는 내금강 코스, 구룡폭포, 비봉폭포 등 유명한 폭포와 연못이 집중된 구룡연 코스, 웅장하고 기묘한 산악미를 대표하는 만물상 코스, 삼일포 호수를 돌아보는 삼일포·해금강 코스, 나무가 많은 동석동을 거쳐 세존봉에 오르는 세존봉·집선연봉 코스 등 여러 가지 등산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산행에 지친 몸은 금강산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에는 교예공원이나 가무공연 관람으로 여흥에 빠져 보자.

여행 Tip
금강산으로 여행할 때에는 BC카드를 사용하자. 여행상품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주중 출발하는 상품에 해당. 금강산으로 부모님 효도관광을 보내 드릴 계획이라면, ‘장윤정 금강산 효 콘서트’ 상품을 눈여겨보자. 5월 9일 출발, 10일 오후 8시에 장윤정 공연을 관람하고 11일 돌아오는 일정. 52만9000원부터. 4월 2일까지 접수마감. 아이컴퍼니 1600-5615






푸른 물고기 in 퍼스
바이올리니스트와 자동차 디자이너, 집안 문제로 이별한 두 연인이 재회해 펼치는 사랑이야기다. CF나 영화에만 출연하던 고소영이 9년 만에 TV로 복귀해 화제를 모은 작품. 최근 찍은 세 편의 영화에서 거듭 고배를 마신 그녀이기에 드라마 복귀작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제대 후 첫 출연하는 박정철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 3월 서호주에 도착한 촬영팀은 시립공연장, 로스가든, 킹스파크, 헤이 스트리트, 런던코드퍼스 등 퍼스 시내를 비롯, 피나클사막, 로트네스트섬 바닷가 등을 돌며 아름다운 풍광 속에 애틋한 두 연인의 모습을 담았다. 4월 7일 SBS에서 첫회가 방송됐다.
연출 김수룡 출연 고소영, 박정철

travel guide
흔히 호주하면 떠오르는 시드니나 멜버른은 거대한 호주대륙의 동쪽에 위치한다. 그에 비해 아직 지명도가 약한 퍼스는 서쪽에 있는 서호주의 주도(州都). 퍼스는 여행객에게 다소 낯선 곳이지만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다분히 매력적이다.
퍼스에 도착했다면 우선 트램(Tram)을 타보자. 트램 운전사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시내 주요 거점을 돌아볼 수 있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퍼스 시내는 걸어 다니기에도 적당한 넓이. 물과 숲이 많은 이 도시에서는 피크닉 하듯 거닐게 되는데, 특히 킹스파크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전쟁기념탑 앞으로 펼쳐지는 퍼스 시내와 스완강의 야경도 놓칠 수 없는 뷰포인트.
퍼스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항구도시 프리맨틀(Frementle)에서는 로트네스트섬 (Rottneat Island)으로 가는 페리가 있다. 자연 그대로의 섬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한가로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프리맨틀의 카페 거리에서 카푸치노 한잔, 리틀크리에이처(Little Creature)에서 생맥주 한잔도 필수사항이다. 이외에도 퍼스 주변에는 거대한 파도 바위가 있는 웨이브락 (Wave Rock)과 수천 개의 석회암 기둥이 솟아있는 피너클사막(The pinnacles) 등이 있으며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행 Tip
직항노선은 없다. 시드니 또는 브리즈번에 도착 후 호주 국내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시드니에서 퍼스까지는 항공으로 약 5시간 소요. 현재 콴타스 호주항공에서는 서울 또는 부산에서 일본, 중국, 홍콩 등을 경유해 퍼스로 가는 왕복항공권을 5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문의 02-777-6874






므이 in 베트남
새로운 소재를 찾는 소설가 윤희가 베트남에 있는 친구 서연으로부터 ‘므이’의 전설을 듣고 베트남으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묘한 공포영화로 2004년 공포영화 으로 데뷔한 김태경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1896년,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당시 달랏에서 발견된 기묘한 초상화 ‘므이’를 둘러싼 수많은 전설 중 하나를 모티브로 삼았다. ‘므이’란 베트남어로 숫자 10을 뜻하며, 베트남에서 흔한 여자아이 이름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의 주된 촬영지는 베트남이다. ‘므이’의 주인공 서연의 아지트가 위치한 호치민을 비롯, 초상화가 발견된 달랏, 베트남 특유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다낭, 호이안 등 베트남 곳곳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여름 개봉 예정.
감독 김태경 출연 조안, 차예련

travel guide
쌀국수, 아오자이의 나라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 그 때문에 북부의 산악지대부터 남부의 해변까지 다양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남부 베트남의 수도였던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 경제중심지이자 항구도시. 많은 오토바이의 행렬로 시끌벅적하다. 남대문시장보다 작은 규모의 재래시장인 벤탄시장(Ben Thanh Market)이 갈만하다. 호치민에서 버스로 약 7시간 거리에 있는 달랏(Dalat)은 프랑스 식민통치 시절, 그들에 의해 휴양도시로 개발된 곳이다. 전 프랑스 총독의 관저를 비롯해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궁 등 많은 유럽식 목조건축물을 볼 수 있다.
호이안(Hoi An)은 베트남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곳으로, ‘호이안 역사지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반나절 정도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여행 Tip
베트남의 교통수단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비행기가 닿는 큰 도시들을 제외하면 작은 도시들은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야 한다. 소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호치민이나 하노이에 있는 여행사, 신카페(http://www.sinhcaf evn.com)를 이용하자. 배낭여행자들을 위해 다양한 버스노선과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카인과 아벨 in 샌프란시스코
어린 시절 헤어진 두 형제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후, 형사와 킬러로 성장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 드라마. 예전 SKY의 노래 ‘영원’ 뮤직비디오로 소개된 내용을 리메이크했다. 출연진이 모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촬영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4월 말 전역 예정인 소지섭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케이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출 최호성 출연 소지섭

travel guide
숱한 영화 촬영지로 소개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산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가파른 언덕길이 많은 이 도시에서는 파웰-하이드라인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노브 힐, 러시안 힐을 거쳐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에 정차한다. 피셔맨스 워프 중 39번 부두(Pier 39)는 여러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활기찬 거리. 길거리 상점에서 산 크램차우더를 먹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의 무대가 된 알카트라즈 섬에 갈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미리 예약할 것.
‘인터내셔널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익숙한 카메라 앵글에 금문교를 담아 사진만 찍고 돌아서기 아쉽다면, 한번쯤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 단, 바람이 거세니 옷을 단단히 여밀 것. 금문교 너머 샌프란시스코와 마주보고 있는 도시, 소살리토(Sausalito)는 아기자기한 상점과 갤러리가 눈길을 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중심지는 유니언 스퀘어. 한낮의 햇살을 즐기는 직장인들, 거리의 뮤지션, 여러 가지 행사가 1년 내내 펼쳐져 활기 넘치는 도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여행 Tip
‘미 서부해안 와인크루즈 10일’ 상품을 이용하면 바다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조망할 수 있다. 창사 18주년 기념으로 모두투어(02-7288-430)에서 마련한 크루즈특가 상품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 오리건, 시애틀, 밴쿠버, 빅토리아를 돌아보며 와인을 즐긴다. 4월 26일 출발. 4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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