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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님들의 고충을 아십니까!!

이미선 |2007.05.25 23:06
조회 207 |추천 4

지금 저희 아버지는 버스 기사이십니다.

원래 직업이 버스기사는 아니였습니다.

IMF때도 끄떡없으시고

 제가 고1때까지만해도 한달에 반정도 철야를 하셨어도 500만원이상 벌어오시는

능력있고 성실한 그리고 자상한 아버지이셨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필름에서 컴퓨터로 바뀌면서 일이 없어지자

아버지는 애니메이션을 그만두셨고

딸내미들 대학학비 보태고 막내아들 학원비보태려고

좌절을 이겨내시고 버스기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루 일하고 하루쉬시고

일하는날은 4시에 나가셔서 밤 2시에 들어오시고

처음 버스기사를 시작하셨을때는

불룩하셨던 배가 쏙 들어가시고, 흰머리가 부쩍 늘어날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지만

항상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에

역시 성실하고 근면하신 아빠...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우리 동네에서 친구들이 제일 많이 타고 다니던

3번버스를 운행하셨지만

한번도 아빠를 창피해 한적없고

친구들이랑 버스를 타도 우리아빠라고 소개시켜 드릴정도로

항상 우리아빠는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빠는 한달의 반을 꼬박 고생하시면서도 100만원 남짓 받는

마을버스로 일을 바꾸셔야했습니다.

이전 시내 버스를 운행하실때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내셨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왜 버스 기사님들이 신호위반하고, 빨리 달리고, 사람이 많아도 더 태우고

급정차하시고 정류장지나서 스시고...

왜 그러실까요?

겨우 가정 꾸리고 나갈수 있는 돈받지만 이 버스기사를 계속 하려면

뒷버스가 절대 내 버스 추월하면 안되고

촉박한 버스 운행시간 꼭 지켜야하고

버스카드 찍힌금액 현금받은금액 꼴찌하면 안되고

게다가 버스 노조가 힘이 없는 지역 버스기사님들은

버스에서 타박상입은 손님들한테는

버스회사는 모르게 치료비 드리고 죄송하다고 벌벌 기어야...

그래야 버스기사도 계속 해먹을수 있습니다.

신호위반으로 마을버스를 하시면서 적어진 월급에 아버지는 다시 시내버스로 옮기시려고

요즘 쉬는날이면 잠도 못주무시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다니십니다

또...

새로운 시내버스에 취직하려고 교통안전공단에서 적성검사를 받을때도

일부 귀찮아하시는 분 때문에...

자세히 설명도 못받고 검사급수는 낮게 나오고...

새로 원서 넣은데서도 딴지받고

한달뒤에 다시 검사 받기위해

한달 용돈 15만원에서 또다시 2만원이 나와야합니다.

이런상황에 마을버스에 취객이 들어와

아빠한테 막 욕을하고...

버스기사가 우스운 직업입니까?

버스기사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1등급대우를 해주길바랄때

당신은 버스기사를 1등급으로 생각한적이 있습니까?

아니 적어도 버스기사님들이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할때

"안녕하세요"혹은 "수고하십니다"라고 대꾸하신적 있으십니까?

버스 기사님들이

버스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시간적 촉박함 가정에서 가장으로서 느끼는 무게감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무릎이 얼마나 쑤시는지

매연도 마시고 운전하면서 취객한테 욕도 먹고

밥은 싸구려 대학교 학교식당보다 못한 밥먹어가며

하루에 1시간도 편히 못쉬며 고생하시는

우리의 아버지들 버스기사님들의 고충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처우가 조금이라도 정상적으로 될때

버스기사님들도 안전을 생각할 여유가 생기시고

우리가 원하는 1등급 운행이 유지될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제발 버스기사님들의 이런상황을 아시고 조금이해해주시고

또한 오른 버스요금에 버스기사님들 처우에 대해서도 생각해주시어

버스기사님도 손님도 편한 대중교통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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