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배우, 좋은 소재, 좋은 캐릭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요근래 가장 좋아하는 영화. '리비안의 해적' 보고 왔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갑자기 판타지 SF로 변해버린...
캐리비안의 해적을 보며 실소를 남발하고 돌아왔다.
'블랙펄의 저주'에서처럼 담백하고도 제대로된 모습을 왜 보여주지
못하는걸까? 돈은 확실히 많이 썼던데... 1편에서의 그런 강렬함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조금 부족한 스토리 전개를 덮을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열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깐...
항상 멋있는 잭 스페로우와 강력한 카리스마의 바르보사...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
또한 2편부터 나의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데비 존스까지...
아무튼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내가 사랑하는 캐리비안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란... 최고였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쉬움도 컸고 기쁨도 컸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