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기전
그는 한여자를 사랑했다 _
매일 전화를 해서
사랑을 속삭이고 그녀를 웃겨주고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고민을 하고 만나면 가슴떨리고
어느날은 용기내어 달콤한
키스도 했을것이다 _
결혼하면 어떨까 _ 상상도
했을테고 친구들 모임에 나갈때
그 옆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을 거다 _
거리에서 볼수 있는 연인들처럼
다정히 손잡고 거리를
걸었을 것이고 특별한 날
선물을 준비하고 같이 마주보며
웃었을 것이다 _
이쁜 옷을 보면 그녀 생각을
하고 좋은 곳 있으면 그녀를 데려가고
좋은 노래를 들으면 그녀에게
불러줬을거다 _
그가 상상하는 미래엔 _
그렇게 항상 그녀가 있었겠지 _
그녀의 집이 비는 날엔 그를 불러다
따뜻한 밥에 맛있는 반찬 만들어
먹이고 서로 장난치며
깔깔거리며 웃었을 것이다 _
내가 그를 알기전
한 남자를 그렇게 사랑했듯이 _
그도 날 모르던 시절에 한여자를
그렇게 사랑했을 것이다 _
그러다 _
생각치 않게 이별을 했을 거다 _
많이 사랑한 만큼 많이
아팠을거다 _ 내색은
못하지만 늦은 밤 술먹고 그녀 생각에
많이 울었을것이고 _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_
말없이 끊는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 _
다시 누굴 만나 사랑한다는게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_
내가 한 남자와의 이별후 그랬듯이 _
그 또한 그녀와 이별후 많이
비참하고 무너졌을지 모른다 _
내가 그를 모르던 시절에 _
그도 나와 어디선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었을꺼다 _
그리고 서로 상처받은 우리둘이
가슴속에 상처가 아물때쯤 서로 만났고
똑같은 아픔 되풀이 되지 않을까 _
다시 사랑이란걸 할수 있을까 _
약간은 두려워 하면서
다시 서로에게 빠진거겠지 _
아마도 _
그가 그녀와
아픈 사랑이란걸 하지 않았다면
나를 배려하는 방법을
몰랐을지도 모른다 _ 사랑을
지키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이해가
필요한지 몰랐을지 모른다 _
내가 지난 사랑으로 인해
좀더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듯이 _
그또한 그녀와의 이별이 나와의 사랑에
교과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_
그래선지 _
난 그의 과거를 사랑한다 _
그리고 그녀에게 감사한다 _
좀 더 성숙하게 사랑할 수 있는
그를 만들어 주었으니 _
그녀도 그와의 사랑을 거울삼아
더 아름다운 사랑 하길 _
바래본다 _
바보같은 그녀 _
왜 이렇게 좋은 사람
놓쳐버렸는지 _
이미 과거의 여자가 되버린 그녀 에게는
질투의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 _
내가 지난 사랑과
지금 그를 놓고 보았을때 주저 없이
그에게 손을 내밀듯 _
그 또한 지난 그녀보다는
나에게 올거라는거 알기 때문에 _
생각해 보면 _
우리또한 누군가에겐
과거의 사랑이 아니던가 _ 하지만
모두 지금 사랑에 충실하며
살고 있으니 _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성숙하게 날 사랑하게 해준 _
그의 과거를 난 사랑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