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그녀와 100일이 조금 넘은 어느날
바쁘다는 그녀를 두고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고 육교를 건널 때 였다
"야야 진짜 재밌었지않냐"
"응 1,2편 보고 나서 보니까 더 재밌다 "
친구와 '캐리비안의 해적 3'를 보고 정말 기분좋게 걸어가고 있었다
육교 계단을 올라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에 팔짱을 낀 커플이 보였다
그커플을 보니 그녀가 생각이 났고
'같이 보러 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역시 함께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넋을 빼고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친구가
"야.. 저기 저여자 니 여친 아니냐?"
라는 것이다
"눈 꼬졌냐 바쁘다 그랬거든?"
말도 안돼는 말을 한다고 내친구에게 막뭐라고 한뒤
천천히 걸어가는데 앞의 커플이 너무 신경이 쓰였다
솔직히 말하면 내 친구도 눈썰미는 좋다
그런녀석이 아니냐고 물어봤으니 난 불안하여 시선을 계속 앞 커플에 두었다
서로 볼을 꼬집으며 먼 하늘을 가르키며 하하호호 웃는 ..웃는..
그녀를...
보고말았다..
내몸은 경직된채로..
정말 시선을 계속 그쪽으로 잡고 서있었다
그러자 내친구가
"야.. 야..! 괜찮아??"
그자식의 목소리는 내귀가에서 맴돌뿐이었다
나는 .. 차분히 핸드폰을 꺼내
1번을 꾹 눌렀다
-띠리리링~♪
신호는 가고 그녀도 진동이 몸에 느껴지는듯
핸드폰을 꺼내어 받았다
"여보세용~"
"....지금..어디야...?"
정말 심사숙고하며 물어보았다
다 용서 할수있으니 거짓말은 치지않기를
다 용서 할수있으니 나에게 진실만을 말해주기를..
하지만 내 부탁은 들어지지 않았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집이라니까느은~나 바뻐~~"
"..정말?"
"어머어머 날 못믿겠다는 거야?"
"나...너 보이는데.....?"
"......뭐?!"
내말에 당황한 그녀는 황급히 주위를 살피기시작했다
하지만 뒤는 돌아보지않는그녀...
"거..거짓말 치지마!!"
"그럼 왜 그렇게 주위를 살피는 건데?"
그녀는 내말과동시에 뒤를 돌아봤고
당황해하며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그리고 난 핸드폰에 대고
"헤어지자"
라고 말을 했다
그후로 그녀에게 몇십 통의 전화가 왔지만
난 그녀의 전화를 받지않았다
여자-----
예전에 좋아했던 오빠가 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며 서울에서 광주까지 내려 왔다
광주에 사는 내가 오빠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줘야한다고 해서
내가 코스를 정한 곳을 돌아다녔다
우리 자기야 한테도 이오빠이야기는 많이 했으니까
이해할거라고 믿었다
오늘은 대충 바쁘다고 집이라고 때우고
내일 자세히 말할 생각이었다
뭐..삐치는건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오빠와 영화한편을 보고 육교를 건너고 있었다
오늘만이라도 오빠의 여자친구가 되고싶어서
아니.. 그게 꿈이었으니까 팔짱을 끼고 연인인 척 가지가지 폼을 잡았다
볼도 꼬집어보고 저기 하늘도 가르켜보고
그쯤이였을까?
몸에 진동이 느껴졌다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보니
우리자기였다..
오늘 하루 거짓말 치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용~"
"....지금..어디야...?"
같은목소리지만 조금 낮아진 목소리..
같이 안놀아서 삐친건가?
그렇다고 화낼순없어서 애교를 부렸다
"집이라니까느은~나 바뻐~~"
정말 능청스럽게..
"..정말?"
두어번 물어보지않던 그가 나에게 다시 확인했다
"어머어머 날 못믿겠다는 거야?"
"나...너 보이는데.....?"
"......뭐?!"
...........?!?!?!?!?!?!?!?!?!?
그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단 오빠와의 팔짱을 풀고 고개를 돌려 이곳저곳을 살펴봐도
그는 보이지않았다
"거..거짓말 치지마!!"
난 당황해 말까지 더듬어가면 말을 했다
"그럼 왜 그렇게 주위를 살피는 건데?"
그에 말에 난 뒤를 돌아보았고
그가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한 나는 주춤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말도 안대..
다꿈이라고
이건..정말 말도안된다고
하지만 내 부탁은 들어지지 않았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핸드폰을 귀에 댔을때
그는
"헤어지자"
라고 말을하고는 끊어버렸다
끊어진 핸드폰에 목청이 터져라
"그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고"
말을했지만
하루종일 핸드폰을 옆에끼고 수십통 수백통을 전화를 했지만
그는 한통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