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밀한 부부관계 만들기

김진석 |2007.06.01 14:57
조회 194 |추천 0
[커버스토리|부부관계 재건 프로젝트]

“배우자 구조조정 말고 부부관계 혁신하시죠” 친밀한 부부관계 만들기 노하우 지상 특강 최성애 HD가족클리닉 원장 http://handanfamily.com, 조벽 미국 미시간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관계의 소중함과 사회적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날이라고 한다.
그러나 화목한 가정을 일궈나가는 데 지정일이 따로 필요할까.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또는 그녀를 보라.
두 사람은 얼마나 서로를 아끼는가? 대화법은 올바른가? 부부싸움은 현명하게 잘하는가?
가사 분담은 적절한가? 방송 등 언론을 통해 부부치료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 부부에게서 친밀한 부부로 거듭날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본다. - 편집자 -

얼마 전 어느 방송에서 저희 부부를 ‘친구 같은 부부’라고 소개했습니다. 행복한 부부는 깊고 친밀한 우정을 나누는 부부라는 가트맨(Gottman) 교수의 연구 결과의 실제 사례가 된 셈입니다. 그날 방청석에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박사님 부부는 문제가 없나요?” “싸우지 않아요?”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없는 모양이죠?”

아니, 사람 사는 데 어찌 문제가 없겠습니까. 크고 작은 문제가 언제든 생길 수 있죠.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고 없고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입니다. 부부가 문제를 둘러싼 ‘상황’에 초점을 맞춰 함께 풀어나간다면 늘 행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서 찾고 상대를 헐뜯는 일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점점 커져 결국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즉, 부부가 아군이 되어 함께 문제를 퇴치하지 않고 오히려 적군이 되어 서로를 공격한다면 사소한 문제도 금방 심각해지고 맙니다. 적과 동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문제가 쉽게 풀리는 법입니다.

저희 부부뿐 아니라 어떤 부부도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싸우되 ‘잘’ 싸우는 것입니다. ‘잘 못’ 싸우는 부부는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로 끝없이 지겹게 부딪칩니다. 싸움이 시작됐다 하면 옛날 이야기를 되풀이하거나 부모형제까지 들먹이며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이러면 싸울 때마다 오해와 상처만 커져 결국 서로에게 절망감을 안겨줄 뿐입니다. 부부싸움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합니다. 넘어서는 안 될 한계점을 확실히 그어놓으면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적용됩니다.

결혼 초기부터 ‘친구 같은 부부’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친구가 되겠습니까. 아마 저희만큼 성격 차이가 큰 부부도 드물 것입니다. 저희는 취미뿐 아니라, 먹고 자는 생활 패턴과 기호도 매우 다릅니다. 이토록 다른 저희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다른 부부들도 ‘친구 같은 부부’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실 행복한 부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성격 차이나 생활 패턴은 부부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이혼하는 부부와 행복한 부부의 차이는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방법론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 ‘친밀한 부부’가 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마움 자주 표현하고 긍정적인 면 부각시켜라

우리나라 속담에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부부관계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인 가트맨 박사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말입니다. 가트맨 박사는 이혼으로 치닫는 상황이라도 부부가 대화만 잘한다면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대화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주고받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로 검증된 대화 방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대화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서로 원수가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입니다. 이 가운데 원수가 되는 대화와 멀어지는 대화는 서로의 스트레스를 높이는 반면, 다가가는 대화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계속)



1 | 2 | 3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