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같이 걸었던
외딴 가을길을
오늘은 저 혼자
걸어보았습니다.
함께 앉아 담소 나눴던
나무둥치 바라보니
마음 한 편이 아려왔고,
바스락바스락거리던
낙엽소리 좋아
함께 거닐었던
단풍나무 앞 오솔길 보니
끝내 주체못한
눈물 한 방울이
구슬져 떨어졌습니다.
아직도 그 나무둥치에는
햇빛 밝게 쏟아지고,
아직도 그 단풍나무 앞은
낙엽들이 사분히 내려앉고,
아직도 그 가을길에는
우리 추억 아름답게 깃들어있는데,
그 적에 함께
고운 노래 부르고
함박웃음 지었던
나의 사랑, 나의 그대는
지금 어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