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쉬고 있는데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기업은행 카드가 연체되었는데 확인하겠냐고, 9번을 누르라고 하네요.
기업은행 카드는 없는데, 누가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카드를 만들었나 해서 9번을 눌렀습니다.
상담원이 현대백화점에서 150만원을 긋고 연체가 되었다고 하네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이런 거 (부정도용) 해결하려면 좀 번거롭기도 하고, 잘 안되면 고스란히 물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대가 주민번호를 물어보길래 혹시나 해서 내가 기업은행에 전화해서 따로 알아보겠다고 했죠. 문득,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는 전화를 끊더군요.
바로 인터넷으로 비슷한 일이 있나 검색하니까, 아니나다를까 유사한 사기행각이 판치네요.
전 9번을 눌렀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도 국제전화비가 나오겠지만, 더 큰 사기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도했습니다.
집사람은 만약 전화를 자기가 받았다면 고스란히 당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더군요.
다른 분들의 예를 보니까 한층 가관이네요.
에휴... 우리나라가 어디까지 망가지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