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칠한 옷을 입고온 그녀.
대국은 웬지 멋져보였다.
손톱아래엔 검은 기름때가
머니큐어칠한 손보다 더 든든해보였다.
대국 덕분에
나는 비싼 자동차를 싸게 살 수 있었으니까.
그녀는 오늘 비싼 레스토랑에서 야외파티가 있다해서 처음왔다.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다. "애인이 없어도 나와도 돼
우리가 소개해줄게. "
라는 말이 귓전에 맴돌다가 그냥 한번 나와봤다.
엔지니어라는 직함의 기술노동자에게는 전혀 뜻밖의 선물로서의
초대장을 받고 왔다.
아니 이브닝드레스가 뭐야?
멋진 워킹에 휘황찬란한 귀걸이, 팔찌. 목걸이에 하얗고 보드라운
탈마저 다 밀어버린 매끄러운 살들이 출렁 출렁 걸을때마다
춤을 추는 그녀, 누가 봐도 탐스럽고 보암직하고 머그...
'난 초레한 기술복노동자인데..'
'그녀는 아파서 가슴이아파서....
갈게' 라고 친구에게 보낼 문자는 생각이 나지않었다
그냥 그 자리에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 뛰쳐나왔다.
평생에
더 이상 이브닝 드레스가 필요한 파티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설움이랄까
차.선.미 코드와 차.선.미 비코드의 차이랄까
누가 법을 만든거야?
막 울면서 걸었다.
어느새 집에 와 있었다.
집에와서 비추어본 화장실 속의 거울속에 자신의 모습이
화려한 옷차림과 오버랩되면서 너무나 자신의 작업목 모습이 대조적이었다
은은한 조명아래서 얼굴엔 가면을 스고 장갑을 끼고서
서서히 여왕같은 품위의 모델들과 연예인들 중에 내가
낄수나 있단 말인가?
누가 세상을 이렇게 만든거야?
연예인들은 S클럽에서 특급 하루화대가 500만원에서 5천만원이었다.
그여자들은 그 돈을 받아서 얼굴뜯어고치는데에 다시 5억원이 든다고
하였다.
8개월 23일 ~10번 뛰면 15억원~ 5억원이 생긴다고....
'난 겨우 하루벌어 하루쓰는 노동자의 일과를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고 다짐했는데....
어머님께서
"넌 언젠 결혼을 할래?
대국: 저 그냥 혼자 살래요
사랑의 기억은 오랜 추억이 되었다.
가슴에 남겨둔 실오라기 같은 추억이 얼마나 가슴이 쓰린지 모른다.
그는 그녀를 버리고 모델과 만난다고 외국으로 떠났다.
잘살아
잘살면 날 사랑한거여
눈물로 가슴을 애태우면서 허전했지만 그래도 그 옆엔 그녀가 살고 있었어.
아무도 몰래 그녀에게도 사랑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자동차수리업체에서 가끔 부품을 사러 오는 분이 있는데 웬지
설렌다.
그는 누구일까?
'사랑이란 설레는 마음일 거야.'
'나도 사랑이란 걸 할 수는 있는 걸까?'
'나중에 보자는 사람이 안무섭다'고 한다는데...
이를 악물고 부드득.....이 깨지는 소리......
따지고보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고....요~~~
부지런한 민족에겐 꿈이 있다고...요
꿈있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고...요
'사랑하는 자에게는 사랑이 온다.'고...요.
사랑아 와라
사랑아 와라
주문을 건다.
이 땅의 모든 공순이들이 행복해지ㅡ는 그 날까지
아자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