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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도장이 왜 필요한데?

한영란 |2007.06.05 12:58
조회 31 |추천 0

우리아빠랑 엄마랑은 무지 사랑한가보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우리 아빠 엄마는 내가 이렇게 컸는데도

곁에서 쳐다보기에도 뜨겁다.

 

 

나는 커서 아빠랑 결혼할 거다

(※ 같은 동성의 행동과의 동일하게 하려는 마음의 법칙: 동일시법칙)

 

아침에 일어나면 이마에 뽀보하고

나가실때도 뽀보하신다.

그럴 때면 우리집에서 노래소리가 들린다.

 

아빠가 출근할 대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내 노래 목소리가 참 좋다.

 

오늘의 일기

제목: 아빠, 사랑해요

엄마와 아빠는 오늘 바쁘셔서 난

반상회장님의 비서역할을 했다

 

난 7살이다.

 

아기: 아빠 반상회관에서 반상회장이세요?

아빠: 너 낳고 뭐 한게 없어서 반상회장이 되었어

아기: 아빠 기뻐요

그럼 아빠 막 따라다녀도 되겠네요

아니

집에 오는 손님들이 있으면 아빠는 반상회원 집을 순찰중이라고

말씀을 들려

네....

여보 당신이 반상회장이 되었다면서요

 응 기뻐요

당신이 칭찬할 줄 알았어

돈은?

없어

아빠:

반상회관지원금을 정부에서 내려주시라고 부탁을 드리려고 해

아빠: 여보,

정부에 내려면 서명을 해와야하는데.

도와주겠소?

도장이 어딨지?

 

아빠 도장이 왜 필요하죠?

엄마: 맞아요. 신청자가 처음에 한번만 찍고, 찍는 사람만 도장받으면 되지 않나? 

아빠: 서명받은 두개의 종이사이에 겹쳐진 부분에 도장을 찍어서 다른 곳

즉 법적 소송에 쓰지 않겠다고 내 도장을 찍어주는 거야.

엄마: 그러면,  우리 함꼐 가서 서명을 해옵시다.

그래.

엄마: 여깄어요 당신 도장과 서류

도장은 반상회사랑을 증명하지.

아빠: 자출발 수고

엄마: 수고

아빠: (길가다말고 돌아서서 온다) 참! 이렇게 합시다

집 골목을 반으로 갈라서  당신은 왼쪽으로 돌아서 이쪽

나는 오른쪽으로 돌테니까

자 여기 당신도장을, 서류사이에 찍고. 그리고 주민등록과 도장은 꼭 찍어야 해

나머지 주소와 전화는 집에 다 있으니까...참 본인이 주민등록을 서명해주는 거 잊지 말구

엄마: 도장안찍으면 어떡하죠?

괜찮다고 해.

누구 고소하는게 아니고 우리 마을이 좋자고 하는 일인데

 

역시 당신은 멋쟁이여

어쩜 그런 머리를 뒀다가 이제사 나서신거예요

당신의 능 력을 보여주세요

그동안 갈고 닦은 힘과 지혜 용기 정보를 모두 굴려서

커다란 산이여 간다 내가 간다.

아기: 엄마 산이 뭐예요? 부산 마산? 동산 조산

엄마: 조산이 뭔지 아니?

예를 들어볼께

그남자의 아기를 배놓고는  남편에게 이 남자의 아기라고도

말못하고서 임신했던 날짜마저 속였어.

간호사와 의사가 방송을 속여달라는 사람이 있었어

임신후 예정일자인 9개월 7일보다 빠르게 낳은 사람이 있어 그러면

그게 조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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