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외로워서 언어를 만들었고, 외로워서 도시를 건설하여 사회를 이루었으며, 도로와 뱃길, 우편과 전화와 인터넷을 만들었다. 인터넷 동호회에 몇개씩 가입하고, 링크에 링크를 거미줄처럼 엮어 놓은 블로그에 글을 쓰며, 틈만 나면 휴대전화를 꺼내 어디론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외로워서 그런것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반을 모으고 편지를 쓰고 주말이면 명동이다 신촌이다 달려가는 것도 다 외로워서 하는 행동이다.
인간의 역사는 외로움의 에너지로 돌아가고 있는것이다.
외로움은
"관계에 대해 혼자서 깊이 생각하는 것"
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낭비 하지 않는 사람은 창조적이고 건설적이며 발전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휴대전화로 문자를 날리고 아무나 만나서 아무 이야기나 지껄이며 술을 마시고, 인터넷 게시판에 쓸데없는 글이나 줄줄이 올리고 또 읽고, 온라인 게임으로 치열한 전투 몇 판 치르고 나면 외로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하루가 지나간다.
이런 사람은 결코 외로운 시간속에 빠져들도록 자신을 혼자 내버려 두지도 않거니와 외로운것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그런사람의 사회는 온갖 킬링타임 장치들이 난무하는 낭비의 세상.
외롭지 않은 사람은 꿈도 없다.
외로움은 세계에 대한 갈망이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간절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외로울때 무엇을 할 것인가. 외롭다고 한탄하며 까맣게 타들어 갈때 나는 진정 무엇을 바라는 가를 알고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