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당일답사 (두번째) - 용미리 석불과 자운서원
이번 답사는 첫번째 답사 때에 이어 한적히 거닐며 머리 식힐 수 있는 곳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강 통일로를 따라 올라가는 파주답사는 그 시작부터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시작된다.
1. 서삼릉 - 서삼릉은 서울을 주변으로 퍼져있는 조선시대 왕릉 중 가장 보존이 잘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로수 길이 장관을 이룬다.
효릉 : 중종의 아들 인종과 인성왕후의 쌍릉
희릉 :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능
예릉 : 철종과 철인왕후의 쌍릉
2. 용미리 석불입상 - 보물 제 93호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거대한 마애불이다. 거대한 바위에 봄을 새기거 머리는 다른 바위를 깎아서 얹져두었는데 무언가 해학적이고 투박한 모습이 고려 지방불교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3. 최영장군 묘 - 고려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최영장군과 부인 문화 유씨의 합장묘이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성계에게 끝까지 대항하며 고려의 혼을 불사르다 결국 처형당한 불운의 명장이었던 최영장군은 죽은 순간까지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고 그 후 "최씨고집"이라는 속설까지 만들어 냈다. "내 평생 탐욕을 가졌으면 내 무덤에 풀이 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언으로 유명한 그의 묘는 아직까지도 잔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4. 보광사 - 신라 진성여왕(894년)의 명으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라 때는 한강이부그이 6대 사찰 중 하나였으며 국가의 비보사찰로 그 품격이 높았다. 중간중간 쇠락과 중창을 반복하다 임진왜란 이후 폐허가 된 것을 그 명맥만 유지하다 영조의 침모인 숙빈최씨의 원찰이 되면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거대사찰로 변모하였다. 한국전쟁 때 또 한번의 참화를 겪었으나 최근 중창불사를 통해 많은 전각들이 들어섰다. 근래의 손이 자주 섞여서 고색창연한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자세히 둘러보면 천년고찰의 향기가 품어져 나온다.
5. 자운서원 - 퇴계이황과 함께 조선성리학의 양대산맥, 십만양병설과 시무육조를 통한 개혁정치, 아홉차례의 과거 시험에 모두 장수석을 차지한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를 설명할 때는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역사에서 화려한 등장을 한 율곡을 모신 자운서원은 그와는 다르게 자주빛 구름이라는 이름 만큼이나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다.
서원 영역에는 이이의 묘소와 전시관이 함께 있으니 한 곳의 답사를 통해 세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08:00 서울 출발
09:00 서삼릉 도착
10:30 출발
11:00 용미리 석불 도착
11:30 출발
12:00 최영장군 묘 도착
12:30 출발 (중식)
14:00 보광사 도착
15:00 출발
15:30 자운서원 도착
16:30 출발
18:30 서울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