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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그때난그곳에서평생을기다렸다. 황경신

길윤희 |2007.06.08 16:41
조회 31 |추천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긴 시간은 달리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나는 생각한다.

기다리는 대상이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그 시간은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고 끝을 알 수 없는 우물이 된다,

지금도 나는, 그때의 그 시간을 떠올리면 아득해진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때 난 그곳에서 평생을 기다렸다,라고.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렇게 간절히 기다렸던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렸다.

 

 

PAPER.

그때난그곳에서평생을기다렸다.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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