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부모는 없었다.
나는 천지를 부모로 삼았노라.
나에게 집이란 없었다.
나는 깨어있음을 집으로 삼았노라.
내게 생사란 없었다.
나는 호흡을 듣고 생사로 삼았노라.
내게 수단은 없었다.
나는 이해를 수단으로 삼았노라.
내게 비법은 없었다.
나는 됨됨을 비법으로 삼았노라.
내게 원칙은 없었다.
나는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노라.
내게 친구란 없었다.
나는 마음을 친구로 삼았노라.
내게 갑옷이란 없었다.
나는 관대함과 의로움을 갑옷으로 삼았노라.
내게 성곽은 없었다.
나는 마음의 부동함을 성곽으로 삼았노라.
내게 칼이란 없었다.
나는 자아의 부재를 칼로 삼았노라.
-한 일본 사무라이가 쓴 시
... 엄청나고 아쉬웠던 대작이다 .
나중에 만화가가 된다면 이런 그림을 그려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