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황진이는 예인으로 영화 속 황진이는 모진세월을 산 한여인으로 그려졌다.. 둘 다 기생이 된 사연은 구구절절하지만 사연으로 치자면 종의 딸로 태어나 아씨로 자란 황진이가 신분의 비밀을 알고 스스로 기생이 되었던 영화속 황진이에게 더 공감이 갔었다.
드라마속 황진이나 영화 속 황진이 모두 사랑에 아파하고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에 힘겨워했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 또한 달랐다. 하지원이 연기한 황진이는 하지원의 이미지처럼 강하고 똑부러지며 눈물많지만 화려한 예인의 모습으로 재기로 모든 세월을 이겨내고 초월했다면 송혜교가 연기한 황진이는 송혜교의 이미지대로 청순하고 아름답게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며 그가 좀더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라며 그가 가는 길에 자신을 헌신한다.
어떤 모습이 진정한 황진이의 모습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16세기에 결코 쉽지 않은 삶을 살았던 21세기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황진이.. 영화와 드라마 속 대사들..
- 세상엔 자비가 없다는 걸 알았어. 난 이여인네 처럼 살지 않을거다 이세상을 내 발밑에 두고 실컷 비웃으며 살꺼야 (송>
- 달빛이 세상 모든 심장을 부숴 버릴 수 있는 둔기가 될 수도
세상 모든 눈을 멀게 하는 비수가 될 수도 있다는 거..
똑똑히 보여 주겠어요. <하>
- 송도에는 꺾을수 없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박연폭포이고 둘째는 꽃늪의 서화담이고 셋째는 바로 저...명월입니다 <송>
- 송도를 지나던 이가 송도에서 크게 품은 삼절이 무엇이냐 물으면 첫째는 다함없이 한결같은 저 박연이오 사람살이 크게 보듬으라 가르침주신 어르신 화담선생이오 마지막으로 저를, 그 세상에서 눈물을 웃음으로 바꿔 살기가 원했던 저를 꼽고 싶습니다. <하>
- 제가 당신께 드리는 첫잔이자 마지막 잔입니다. 이 잔은, 내 남은 삶을 당신께 바치겠다는 마음의 잔입니다. <송>
- 기억해냈어.. 기억해내고 말았습니다. 당신앞에서 춤추던 그 시간, 그 시간이 주는 기쁨을 기엇해내고 말았습니다.
이 춤, 이 춤을 당신께....당신께 드립니다 <하>
그들이 사랑했던 이들....
영화속 놈이와 드라마속 은호, 김정한
- 아씨를 불행하게 만든건 나지만 매일밤 다른남자 품에 안겨있는 아씨 곁을 지키는건 가장 가혹한 벌입니다..이제 떠나겠씁니다 (놈이)
- 자네가 책임질 수 없는 곳에 있는 사람이라는 거
자네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거
그 모든 것이 노여워서 너무도 노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 <김정한>
- 보십시오, 아가씨가 절 보는 눈빛이 말하지 않습니까. 사랑한다구요 이 못난놈을 <놈이>
- 이 생이 남달리 짧았던 것은 억울하지 않습니다.
그대를 처음만나 마음에 담았던 시간...그 기억이 제게 있는 데 억울하다니요...당치 않습니다..
허나 후회는 뼈 아픈 후회는 남습니다... 그대를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 세상이 친 덫을 내 손으로 거둬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그대가 나로 인해 너무 많이 울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눈물이 그대의 몫이 되길 원칠 않아요.차라리 내가 그대의 외로움을 울게 해주세요. 나는 이제 맘 편히 그대를 지켜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니 내가 흘린 눈물들은 그리 버겁지 않을 것 입니다.
부디...그대가 살아갈 한 생이 버겁지 않기를 행복하기를 바랍니다<은호>
악역의 그들 ... 영화속 사또, 드라마속 벽계수
- 어리석은 개집들이 마신 물에다 침을 뱉지.. 다시 목이마르게 될꺼란 생각은 안하거든.<사또>
- 일단은 사랑이라는걸 해주지. 그 다음에 오는 증오가 얼마나 뼈 아픈 것인지를 알게 될테니..<벽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