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 올린사람입니다.
엄청난 조회수와..
수많은 꼬리들에 리플까지..멜까지 보내주시고...
따끔한 충고와 위로와 격려의 글들 너무나도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지금...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뀝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구여...
어떤분들은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뭐라하실분들도 계실테지만...
이혼이란....
말처럼 그리 쉬운게 아닌거 같아요.
아이와 단둘이 남겨질것을 생각하니 아직은 앞이 깜깜합니다.
어떤분의 말씀처럼 남편이 가장 초라해질때 내가 버릴까도 생각해 봤구여...
차차..혼자 살길을 하나씩하나씩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여...
집안에는 냉기가 돕니다.
저번글을 올린후로 남편은 왠일인지 밤에 나가지 않더군요....
그런식으로 나한테 희망을 주려는것인지 모르겠으나...
전화 통화는 계속하는데 내가 엿들을까봐 아예 집밖으로 나가더군요...
근데...
오늘은 나갔습니다.
집앞 피씨방에 간다더니 차끌고 나갔네요..그여자를 만나러 나갔는지도 몰겠습니다.
남편은....
내가 얼마나 힘들면 너한테 그 여자문제를 상의를 하겠냐고 그럽니다.
자기만 힘든지...
맨날 한숨과 괴롭다는 말을 내 앞에서 수십번씩 합니다.
저도 괴롭고 힘드는데요...
일이 이렇게 되니...
아이한테 신경도 못쓰고 책한권도 못 읽어 주고 있네요.
아이에게 화만내고..짜증부리고...
아직 어려서 이런상황을 잘 모르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겠네요.
아이한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어제는 문득 당신 핸드폰 일번은 그여자지? 그랬더니....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그러더니..저한테 묻더군요....너는??
난 1번은 아무것도 없어..지웠어...그랬답니다.
원래는 당신이었는데 지웠어....그랬더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잠시 남편이 방심한 사이 핸폰 일번을 꾹~~눌러봤습니다.
진짜로...그 여자더군요...
예상했던일이지만 확인하고 나니 정말.......ㅠ.ㅠ
전...
어떤분 말씀대로..
남편에게 헌신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배신감을 이루 말할수 없구여...
그래서 제 마음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전 진짜 너무나 사랑했거든요.
제가 남편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여자와 쉽게 끝나지 못할거라는걸 압니다.
그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저도 아니까요....
오늘도 술로 잠이 들거 같네요.
두서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