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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생몽사

김현우 |2007.06.17 02:34
조회 41 |추천 0

취생몽사                                                 

 

황약사(동사) :

 

얼마 전에 어떤 여자가 술 한 병을 주었는데

 

술 이름이 취생몽사야.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

 

난 그런 술이 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어.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떄문이란 말도 덧붙이더군.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

 

자네 주려고 가져온 술이지만 나눠 마셔야 할 것 같군.

 

 

 

구양봉(서독) :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이 취생몽사를 마시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던 걸까?

 

그날 이후로 황약사는 많은 일을 잊었다.

 

 

난 술이 마시고 싶어 취생몽사를 마셨다.

 

난 할 일이 없을 떄 백타산 쪽을 바라보았다.

 

옛날에 그곳에 날 기다리는 여인이 있었다.

 

취생몽사는 그녀가 내게 던진 농담이였다.

 

"잊으려고 노력할 수록 더욱 더 선명하게 기억된다."

 

 

그녀는 전에 늘 말했었다.

 

"갖지는 못하더라도 잊지는 말라."고...

 

난 매일 같은 꿈을 꾸었고 얼마 안가서 그곳을 떠났다.

 

 

- 中 -

 

 

 

 

 취생몽사를 마시면 정말로 과거를 다 잊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 없어질수 있을까?

 

 그럼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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