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쓰는 영화 리뷰 01 -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영석이형한테 선물 받은 책... 나한테 향수는 이런 의미다... 그런데 영화로 나온다기에 적지않게 기대하면서... 대충 안읽고 있었던 책을 다시 손에 잡아 결국 어제 다 읽고 말았다.. (영석이형.. 미안해요.. ^^ㅋ)그러고 나서 오늘 본 영화로써의 향수는 책이랑은 느낌이 새삼 다르게 다가왔다..
이하 내용은 스포일러성 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18세기에 천재적인 코를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그르누이의 일생을 그린 영화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향기에 관해선 최고의 직감을 가진 그르누이는 최악의 출생과 최악의 어린시절을 겪으면서도 운명이 이끄는대로 결국 향수제조를 배우게 되고,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25명의 여자를 살해해 사람의 채취로 최고의 향수를 만든다는 큰 내용은 영화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다만 살인하는 여자의 수가 줄어든 것같다.. 13명으로..;;)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책과 영화를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책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를 알다 보니 재미가 떨어지고 (영화는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는것의 반도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책의 자질구레한 스토리는 아예 나오지도 않아서 스토리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역시 향수도 그런 부분에서는 놓친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나름대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며 책과는 큰 스토리는 같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나는.. 그런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중반 이후에는 비쥬얼적인 부분과 스토리와 맞물려 재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초반에는 잠을 참느라 얼마나 고생했던지.. 음악때문인가..;;)
중점을 둔 부분도 차이가 있어 책은 향기와 주인공의 심적 변화에 대해 중점을 두고 묘사를 많이 한 반면.. 영화는 아무래도 시각적 매체이기 때문인지 비쥬얼적인 부분과 스토리 전개에 중점을 두고 진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제가 향기인지라 그런부분에서 영화 스토리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그룹섹스 신도 책과 영화의 느낌은 확실히 달랐으니까...
책을 안보고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