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밖에 안 되었어?"
이 말은
최근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이 날 오해한 것일까
여기서 '그것'의 의미는 내 능력도, 내 키나 몸무게따위가 아니다.
그렇다 여기서 그것은
'나이'다.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듣던 소리이긴 하지만
사회에 나와 새로운 사람들을 한 두 명씩 만나게 되면서
또 다시 많이 듣는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건
성숙하다
애 같지 않다
철 들어 보인다
등으로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한마디로 삭은 얼굴의 소유자들은
그 한마디를 곱게 받아들이기엔 이미 많은 상처를 입었다.
늙어 보인다.
인상이 안 좋다.
삭았다.
못 생겼다.로 함축 시킬 수 있다.
동안인 그들을 부러워 하며
여성스럽거나 어른스러운 옷, 구두나 핸드백을
어지간해선 하지도 않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또 이런 오해를 사는걸까.
그래
이런 소품들로 가리기엔 이미 내 얼굴은......
하지만 한가지 희망을 갖어 보는건
이런 얼굴이 오래 간다는거
난 중학교 때 부터 이 얼굴이었거든
분명 40,50이 되어도
이 얼굴일꺼야
조금만 참자
ㅋㅋ
나중엔 내가 웃는 날이 올테니
이 세상 삭은 얼굴을 소유한 그대들이여
용기를 잃지 말지어다
곧 우리의 시대가 올테니!